[르포] 논산 민심이 말하다 "이제는 바꿔야"… 탄핵 이후 더 절실해진 공정의 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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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논산시 중심가.
극한 대치와 혐오 정치, 탄핵정국까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정치·사회적 불신에 자유로울 수 없기에 시민들의 눈에도 곱게 보일 리 없다.
논산시민들의 목소리는 단순한 정치적 선택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고민이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논산은 항상 조용하지만 단호한 민심을 보여 왔다"며 "이번 조기 대선이 정치 복원의 시작이 될 수 있을지 관건인 만큼, 시민들의 선택이 주요한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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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혼란에 지친 민심, 정치 불신 넘어 새 희망 갈망
혼란의 시대 끝낼 리더, 이제는 말뿐 아닌 실천의 시간

"탄핵 대통령을 두 번이나 겪었으면 이젠 달라져야 하지 않겠느냐"
27일 논산시 중심가.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만난 시민들의 표정에는 엄중함과 우려가 함께 묻어났다.
극한 대치와 혐오 정치, 탄핵정국까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정치·사회적 불신에 자유로울 수 없기에 시민들의 눈에도 곱게 보일 리 없다. 거대 양당 정치의 폐해 속 민심은 정쟁에 지쳤고, 신뢰는 무너졌다는 공통의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
논산 시민들은 "진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희망을 되찾기 위한 절실한 목소리를 냈다. 이번 대선은 차기 대통령 선출뿐 아니라 정치적 불신을 회복해야 한다는 중차대한 과제 앞에 서 있는 셈이다.
시민 이모 씨(50대)는 "국민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혼란에 빠뜨렸다면, 그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번 기회에 진실을 모두 밝혀내고 누구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 말이 아니라 실제로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를 향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정의와 상식이 살아 있는 정치를 만드는 게 최우선 과제라는 얘기다.
'탄핵 후폭풍' 속 피로감 해소도 필요한 시점이다. 민주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정권교체를 바란다기보단 혼란한 정국을 초래한 국민의힘에 대한 배신감이 주를 이루는 듯 했다.
자영업자 정모(70대) 씨는 "코로나19로 살기 힘든 와중에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이 겹치면서 정치라면 이제 신물이 난다"며 "국민의 삶을 먼저 살피는 정치, 그런 리더를 보고 싶다"고 성토했다.
시민들은 정치에 대한 불신을 표하면서도 새로운 정치, 국민 중심의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 또한 드러냈다. 여야를 떠나 '제대로 된 정치'를 보여달라는 국민적 요구다.
직장인 이모 씨는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 그런 리더가 진짜 필요한 시대"라며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가 자신을 위한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진심을 가진 후보가 나올지 기대보단 우려가 크지만, 그런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돼야 나라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논산시민들의 목소리는 단순한 정치적 선택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고민이었다. 두 번의 탄핵과 잇따른 정치 불신 속에서 이제는 국민이 '정의와 상식의 회복'을 직접 선택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커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논산은 항상 조용하지만 단호한 민심을 보여 왔다"며 "이번 조기 대선이 정치 복원의 시작이 될 수 있을지 관건인 만큼, 시민들의 선택이 주요한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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