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화성 꺾고 미소 지은 조성환 감독, "외국인 선수 가족에게 기분 좋게 밥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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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화성 FC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후 모처럼 미소를 지었다.
조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7일 오후 4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홈 화성전에서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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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화성 FC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후 모처럼 미소를 지었다.
조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7일 오후 4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홈 화성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부산은 전반 3분 알툴, 전반 8분 박주영 등 화성의 공격수들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전반 19분과 후반 2분에 터진 페신의 멀티골과 전반 43분 곤잘로의 한 골을 앞세워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연출하는 데 성공했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력은 불만족스럽지만 팬들에게 승리를 안길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운을 뗀 후, "지난 안산 그리너스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승점을 벌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 화성전에서도 승점을 가져온 것은 결과적 측면에서 좋았다. 다만 과정이나 내용은 좋지 않았다. 화가 좀 나기도 하지만, 이 화를 다음 충남아산전 때 내야할지 지켜보려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초반 10분 사이에 두 골을 빼앗겼던 상황에 대해서는 "이른 시간대에 연거푸 실점을 내주며 한주 동안 준비했던 플랜 대신 플랜 C를 가동해야 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조 감독은 "그래도 만회골이 터지면서 준비했던 걸 밀고 나갈 수 있었다. 퇴장 당한 상태에서도 결과를 지켜냈다는 건 다행이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따라가 준 것에 대해서는 잘했다. 다만 기복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많이 개선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마지막에 페널티킥이 선언되고 심지어 어게인 상황까지 발생했을 때 심정을 묻자, "나중에 경기 끝나고 사비에르가 내게 와서 '뒤에서 정말 많이 기도하고 빌었다. 제발 막아달라고 빌었다'라고 말하더라. 홈팬들의 마음도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간절함이 행운으로 이어졌다"라고 답햇다.
지난 안산전에 이어 이날 화성전에서도 부산은 멀티골을 터뜨린 페신과 멋진 프리킥 세트피스 골을 만들어낸 곤잘로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 감독은 "사실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들의 가족들이 부산을 찾았다. 그래서 오늘 이기면 선수와 가족들에게 내가 밥을 산다고 했다. 지면 페신이 사기로 했다. 오늘 기분 좋게 그들의 가족들과 식사를 대접해야 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5월 4일 충남아산과 홈 경기에 대한 질문에 "선수들이 '부산 촌놈'인지 '도시놈'인지 봐야 할 것 같다"라며 "이번 경기를 통해 분명히 얻을 교훈이 있다고 본다. 다가올 충남아산전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100% 이상을 짜내어서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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