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대우건설이 계속 짓는다
2023년 이어 또 고비 넘겨
빠르면 연말 이주 시작할 듯

강북 재개발 대어인 '한남2구역'(조감도)이 이례적으로 두 번이나 시공사 재신임 투표를 진행한 가운데 이번에도 대우건설은 시공사 자리를 지켰다. 올해 하반기 즈음에는 한남2구역의 이주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2재정비촉진구역(한남2구역)은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인 대우건설과의 계약을 유지하기로 의결했다. 재재신임 투표에서는 계약 유지를 원하는 찬성 의견(439표)이 반대 의견(402표)보다 약간 우세해 간발의 차로 계약이 유지됐다.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시공사 재신임 투표를 두 번이나 겪게 됐다. 앞서 대우건설은 공약으로 높이 90m, 14층으로 제한됐던 계획을 118m, 21층으로 높여 일반분양 물량을 늘리는, 이른바 '118 프로젝트'를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가 고도제한 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대우건설의 공약은 무산됐다. 이에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하며 2023년 9월 시공사 재신임 총회가 열렸고 당시 대우건설은 재신임을 받게 됐다.
문제는 이후 대우건설이 약속했던 블록통합 및 관통도로 제거 추진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는 점이다. 올해 초 서울시가 교통량 분산을 이유로 재검토를 지시하며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또다시 불만이 나왔고 결국 시공사 재재신임 총회를 여는 일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시공사를 변경하면 시간적·금전적 비용이 크게 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까스로 시공사 지위를 유지했다. 새로운 시공사를 찾으려면 최소 1년6개월이 걸리고 금전적 손실 규모도 2698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통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계약을 유지한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이주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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