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도 연체율 뛰고 부실채권 12조원 돌파
KB, 中企연체율 10년 만에 최대폭 상승
4대銀 부실 채권 석 달 만에 1.7조 급증
2분기 관세충격 본격화 땐 더 늘어날 듯
고금리·고환율·고물가 속에 내수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한계 기업과 가계가 크게 늘었다. 그 여파로 올해 1분기 주요 시중은행의 연체율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고, 상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부실 채권 규모는 사상 처음 12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부터 관세전쟁 충격이 본격화하면 연체율과 부실대출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KB국민은행의 경우 기업대출 연체율이 0.40%로 2017년 1분기(0.51%)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고, 상승폭(0.10%포인트)은 2016년 1분기(0.15%포인트) 이후 9년 만에 가장 컸다. 중소기업 연체율(0.50%) 오름폭(0.10%포인트)도 2015년 1분기(0.22%포인트) 이후 10년 만에 가장 컸다.
신한은행도 중소기업 연체율(0.49%)이 2017년 2분기(0.52%) 이후, 가계대출 연체율(0.29%)은 2019년 3분기(0.29%) 이후 각각 최고였다. 우리은행은 전체 기업 연체율(0.43%) 증가폭이 0.11%포인트로, 2015년 3분기(0.20%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NH농협은행의 기업 연체율(0.84%)은 2017년 2분기(1.00%)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고물가와 2022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오른 시장금리 탓에 한계기업의 원리금 부담이 가중됐고, 대내외 경기도 나빠지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심으로 연체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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