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만나는 반 고흐…밤 9시까지 열리는 특별한 초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 전시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관람객들에게 작은 위안과 휴식을 건넨다.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에 따라 야간 개장과 할인 혜택이 제공되면서 퇴근길 고흐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되는 것이다.
전시는 평소 오후 7시에 마감하지만 문화가 있는 날엔 오후 9시까지(8시 입장 마감)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저녁 시간을 활용해 한층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직장인이나 학생 등 평일 낮 시간 관람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6일 문화가 있는 날 밤 미술관을 찾은 임서현(21·세종 새롬동) 씨는 "학교 수업 때문에 시간이 이때 아니면 없어, 일부러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왔다"며 야간 전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같은 날 청주에서 온 안치환(47·흥덕구 비하동) 씨는 "업무를 끝내고 바로 와서 전시회를 봤다. 일과 후 피곤했는데 의자에 앉아서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 휴식하며 관람했다"고 말했다.
문화가 있는 날엔 입장권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박종윤(52·동구 가양동) 씨는 "직장을 다녀서 이 시간이 제일 접근하기 좋아 미술관을 찾았다"며 "소소하지만 할인된 가격에 기분도 좋았다"고 밝혔다.
앞으로 '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 전시 기간 중 문화가 있는 날 야간 개장은 두 번(4월 30일·5월 28일) 진행된다.
전시 관계자는 "하루 일과를 마친 후 잠시 멈춰 서서 고흐의 세계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밤 시간대에는 관람객 수도 상대적으로 적어 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6월 22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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