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 외국인 뭉칫돈 들어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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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의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의 본격적인 매수세가 살아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오는 6월 연례 시장분류 발표를 앞두고 금융당국이 그동안 선진국지수 편입의 걸림돌이 됐던 공매도 금지 등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대만은 2010년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기대했으나, 당시 외환시장 제약, 투자자 보호 미흡 등을 이유로 편입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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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등 제도 개선
외국인 자금 최대 75조 유입
한국 증시의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의 본격적인 매수세가 살아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오는 6월 연례 시장분류 발표를 앞두고 금융당국이 그동안 선진국지수 편입의 걸림돌이 됐던 공매도 금지 등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현재 MSCI 기준으로 '신흥국'에 분류돼 있으며 이로인한 고질적인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가 이어져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주요 제도 개선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고 공식 발표하는 등 한국의 투자환경이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선진국 지수 승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선진국 편입을 위해 △공매도 시장 전면 재개 △외환시장 운영 시간 확대(24시간화 추진) △기업지배구조 및 시장 접근성 강화 등 MSCI가 지적한 주요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소했다.
시장에서는 편입 기대감이 '역대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편입이 확정될 경우,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MSCI 선진국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펀드의 매수세가 집중될 전망이다. 투자업계는 한국 시장으로 유입될 외국인 자금을 약 50조~70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국내 시장에 75조원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액티브 펀드 역시 선진국 편입 이후 리스크 프리미엄 감소를 이유로 한국 비중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의 투자 매력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MSCI 지수 변화에 따라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도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금융, 정보기술(IT), 대형주가 주요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 역시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를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에도 한국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실패할 경우 시장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편입 기대감을 선반영해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이탈할 수 있어서다. 특히 일부 선제 매수세가 집중됐던 금융, IT, 대형주 종목군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될 수도 있다.
대만은 2010년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기대했으나, 당시 외환시장 제약, 투자자 보호 미흡 등을 이유로 편입이 무산됐다. 이후 대만 증시는 기대 선반영 이후 조정을 겪으며 단기적으로 외국인 수급 이탈과 증시 약세를 겪었다.
이스라엘은 2010년 성공적으로 선진국지수로 승격됐다. 그러나 편입 직후 오히려 MSCI 신흥국 펀드로부터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일시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당시 이스라엘 증시는 편입 직후 6개월 간 약 10% 하락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편입 실패 시 단기 조정폭은 최소 5~10%로 예상된다"며 "6월 MSCI 발표 전후로 포지션 정리 물량이 빠르게 출회할 수 있어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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