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유강현 생일 자축 골' 김천, '연패' 끊고 울산에 2-0 완승… 7→ 3위 수직 상승!

(베스트 일레븐=김천)
김천 상무가 오랜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홈 승리에 더해 8라운드 수원 FC전, 9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당한 리그 연패를 끊어내는 데에도 성공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27일 오후 4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10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29분에 터진 유강현의 선제골로 앞선 김천은 후반 44분 박상혁의 추가 골을 더해 2점 차 승리를 따냈다.
홈팀 김천은 기존 대형과 같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엔 이동경과 유강현이 위치했고, 중원엔 김승섭, 서민우, 김봉수, 모재현이 자리했다. 수비 라인은 최예훈, 박찬용, 박승욱, 박수일이 지켰고, 골문은 김동헌이 맡았다.
원정팀 울산은 4-1-4-1로 출발했다. 에릭이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2선엔 윤재석, 고승범, 이진현, 이청용이 섰다.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했고, 루빅손, 김영권, 강민우, 강상우가 포백에 위치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전반전 주도권을 쥔 팀은 울산이었다. 김천은 한 번씩 역습을 통해 공격에 나섰고, 울산이 볼을 소유한 채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유의미한 공격을 이룬 건 김천이었다. 김천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승섭의 헤더로 울산을 위협했고, 곧바로 첫 코너킥 찬스에서 박승욱이 헤더로 득점을 노렸다. 전반 8분에도 김승섭이 빠르게 페널티 에어리어로 치고 들어가며 위협적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반 11분, 루빅손의 크로스가 김천 골문 위에 얹히며 반격이 시작됐다. 이후로도 왼 측면에 자리한 루빅손을 통한 공격 전개로 에릭을 노리는 패턴이 반복됐다.


전반 29분 김천이 유강현의 첫 골로 리드를 잡았다. 울산 수비와 골키퍼 조현우까지 차례로 무너트리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 모두 교체를 시도했다. 김천은 왼쪽 풀백 최예훈을 불러들이고 조현택을 투입했다. 전반 60%가 넘는 점유율을 챙기고도 김천에 밀렸던 울산은 한꺼번에 세 명을 바꾸는 선택을 했다. 이재익, 김민혁, 엄원상이 투입됐고, 강민우, 정우영, 윤재석이 교체돼 나왔다.
후반 7분 만에 이동경이 매서운 슛을 쐈다. 김승섭이 침착하게 왼쪽으로 올라가며 공격수의 위치를 확인했고,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볼을 터치한 이동경이 왼발 슛을 때렸다. 강력한 슛은 옆그물을 강타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정정용 감독 역시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후반 10분엔 김천이 두 번째 교체를 결정했다. 정정용 감독은 모재현을 빼고 이동준을 투입, 추가 득점과 기동력을 더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이어 후반 18분엔 김승섭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대원을 출전시켰다. 김대원은 투입 직후 곧바로 왼 측면에서의 공격으로 울산 수비를 흔들었다.
울산이 더욱 점유율을 높이며 김천을 압박해나갔다. 김천은 조금의 틈도 놓치지 않고 마무리에 나섰다. 이동경이 후반 20분 레이저 같은 중거리슛으로 울산 골문을 겨냥했다. 울산은 교체 투입된 라카바가 골문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스쳐 나가는 슛으로 응수했다.

김천은 측면의 김대원을 활용한 역습 찬스를 만들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김대원과 이동경의 호흡이 빛을 발했고, 울산은 조현우의 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박상혁이 김봉수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골을 터트린 박상혁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뒤 김천 벤치 앞에서 '엎드려 쏴' 사격 셀러브레이션을 선보이면서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박상혁의 득점이 나오자 승리를 확신한 김천의 홈팬들은 울산의 응원가 '잘 가세요'를 열창하며 자축했다.

결국 승리는 울산의 거센 기세에도 페이스를 유지하며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추가 득점까지 뽑아낸 김천에 돌아갔다. 연패로 주춤하던 김천엔 꿀맛 같은 승리다. 상위권 경쟁자 울산을 꺾었다는 점, 구단 사상 첫 울산전 승리라는 점도 김천엔 큰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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