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지로 딱이었는데”…46% 상호관세 예고된 베트남, 韓 전기제품 제조사 어쩌나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5. 4. 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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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분석
베트남 진출 기업 5300곳
현지기업 지원 필요성 강조
삼성전자의 베트남 북부 박닌성 공장. [연합뉴스]
미국이 베트남에 책정한 높은 상호관세율이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베트남에 대해 46%의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지난 24일 ‘트럼프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베트남의 대응과 한국에의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대미 수출 규모가 여전히 많아 상호관세로 인한 피해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이 베트남의 수출에 기여한 부가가치는 198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도 상당한 상황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베트남에 진출한 신규 기업의 수는 5308개에 달한다. 신규투자금액도 약 276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기업들이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많이 꾸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한국기업들은 베트남에서 제조업 분야에 680개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보고서는 특히 컴퓨터·전기제품, 휴대전화, 섬유 및 의류 등을 제조하는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봤다. 한국의 전기 및 광학 장비, 1차금속 및 금속가공제품, 화학제품 등 품목에서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IEP은 한국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정부가 베트남 진출 기업이 공급망 교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진출 기업이 아세안 시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품목 관세를 예고한 반도체와 관련해서도 양국 정부가 공동 대응이 필요한 부분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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