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서 일면식도 없던 여성 '묻지마 폭행'

추정현 기자 2025. 4. 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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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행인 때린 30대 구속
“사실 인지·이유 기억 안나” 진술
▲ 수원서부경찰서./인천일보 DB

수원역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행인과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한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7일 수원서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7시쯤 수원시 수원역 인근 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60대 여성 B씨의 얼굴 등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쓰러진 B씨 위에 올라타 폭행을 이어갔으며, 이를 제지하던 시민과 버스 기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서울에서 수원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도 난동을 부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은 인지하고 있지만 왜 그랬는지는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사건을 접한 시민들은 불안감을 토로했다. 수원에서 근무하는 김모(40)씨는 "아무런 일면식도 없었고 갑작스럽게 폭행이 일어났던 것 같은데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호신용 장비라도 가방에 넣어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이상 동기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 지역에서 발생한 이상 동기 범죄는 총 22건(남부 13건, 북부 9건)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같은 기간 총 88건이 발생했다.

/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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