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 대선 후보 확정…"반드시 승리해 정권 탈환"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최종 대선 주자로 이재명 후보가 확정됐다. 전국 순회 경선에서 90%에 가까운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분위기가 현실로 반영된 결과다. 3번째 대선 도전에 나서는 이 후보가 이번에는 대권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4·5·6면
이 후보는 27일 진행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경선 수도권·강원·제주 투표결과 득표율 91.54%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김동연 후보가 득표율 5.46%, 김경수 후보가 득표율 3.01%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이로써 국민선거인단을 포함한 최총 득표율 89.77%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4년 전인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최종 득표율이 50.29%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경선은 '어대명'을 실제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 후보에 이어서는 김동연 후보가 득표율 6.87%, 김경수 후보가 득표율 3.36%를 얻었다.
이 후보는 후보자 수락연설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하겠다"며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답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주자로 결정되면서 김동연·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와의 원팀 구성이 눈길을 끌게 됐다.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3명의 후보는 줄곧 민주당 원팀을 강조해 왔다.
민주당의 이같은 원팀 전략은 지난 2021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후보와의 지나친 경쟁과 파열음이 결국 본선에서 0.73%p의 패배를 만들어 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당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대장동 개발 의혹 등은 지금까지도 이 후보의 대권 가도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오늘 이후로 민주당답게 더 크게 단결하자"며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되든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더 크게 힘을 모으자"고 설명했다. 김경수 후보 역시 "비전과 정책 경쟁으로 품격 있는 경선을 함께 만들어낸 두분 후보님과 우리 모두는 한팀"이라며 "오늘 선출될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반드시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만들어 내자"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선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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