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라이커’ 오베르단이 있으매…포항, 서울전 1-0 승리로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 [현장리뷰]

포항|권재민 기자 2025. 4.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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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오베르단(브라질)이 '미들라이커'의 면모를 과시했다.

오베르단은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포항은 10골, 서울은 9골로 각각 리그 득점 공동 7위와 10위에 머물렀다.

오베르단은 2023년부터 포항에서 활약한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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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베르단(8번)이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홈경기 도중 킥오프 6분 만에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오베르단의 결승 골에 힘입은 포항은 1-0으로 이겨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오베르단(브라질)이 ‘미들라이커’의 면모를 과시했다.

오베르단은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킥오프 6분 만에 왼발 슛으로 결승 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를 책임졌다. 승점 3을 추가한 포항(4승3무3패·승점 15)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3승4무3패·승점 13)은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으로 최근 부진을 이어갔다.

두 팀 모두 공격 고민이 컸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포항은 10골, 서울은 9골로 각각 리그 득점 공동 7위와 10위에 머물렀다. 이호재 외엔 이렇다 할 득점원이 없는 포항, 확실한 주전 스트라이커가 없는 서울은 공격력 회복이 절실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경기 시작에 앞서 “조르지와 주닝요(이상 브라질) 등 공격수들이 아직 첫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제는 터져줘야 한다”고 분발을 기대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기회가 왔을 때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줘야 숨통이 트인다”고 말했다.

두 사령탑의 기대와 달리 이날도 공격수들은 침묵했다. 그러나 포항엔 오베르단이 있었다. 오베르단은 2023년부터 포항에서 활약한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다. 장점은 활동량과 수비력이지만 직접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력도 갖췄다. 박 감독은 오베르단의 다재다능함을 활용하고자 적극적인 전방 침투를 지시했다.

결국 오베르단이 해냈다. 전반 6분 역습 과정에서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뒤 팀 동료 조르지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단일 시즌 개인 최다골을 넣은 지난 시즌(35경기 3골·2도움)과 동률이다. 그는 이호재(10경기 4골)에 이은 팀 내 득점 2위다.

오베르단은 본연의 임무인 수비도 든든히 해냈다. 후반부터는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역할에 더 집중했다. 서울 미드필더 린가드(잉글랜드)와 이승모는 오베르단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사령탑은 오베르단을 극찬했다. 박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오베르단은 왕성한 활동량이 오히려 단점일 정도로 팀에 헌신적이다. 공격도 척척해내는 무결점 미드필더”라고 칭찬했다. 오베르단은 “벤치의 지시를 잘 따른 덕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1만984명의 관중에게 승리를 안길 수 있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포항|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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