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세 전쟁 중에도 美에 달 암석샘플 공유

이병구 기자 2025. 4.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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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의 관세 전쟁이 격화된 상황에서도 중국이 5년 전 달에서 가져온 토양 샘플을 미국 연구기관에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이 의회 승인 없이 아폴로 임무에서 가져온 달 토양 샘플을 중국과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선정된 연구기관에는 NASA의 지원을 받는 미국 브라운대와 스톤브룩대가 포함돼 현재 중국에서 미국 아폴로 임무에서 수집한 달 토양 샘플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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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착륙한 지점(빨간색). NASA/JPL 제공

중국과 미국의 관세 전쟁이 격화된 상황에서도 중국이 5년 전 달에서 가져온 토양 샘플을 미국 연구기관에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이 의회 승인 없이 아폴로 임무에서 가져온 달 토양 샘플을 중국과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24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와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달 무인탐사선 '창어 5호' 임무를 통해 2020년 지구로 가져온 달 토양 샘플을 공유받을 연구기관을 선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연구기관에는 NASA의 지원을 받는 미국 브라운대와 스톤브룩대가 포함돼 현재 중국에서 미국 아폴로 임무에서 수집한 달 토양 샘플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2011년 제정된 법률에 따라 NASA는 미국 의회의 특별 승인 없이 중국 또는 중국 소유 기업과 달 토양 샘플 공유하는 등 협력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CNSA는 2023년 8월 창어 5호 샘플 활용을 위한 제안서를 공모해 11개국과 국제기구 등에서 24건의 신청서를 받았다. 최종적으로 7개 제안서가 선정된 것이다. 미국 외에도 프랑스, 독일, 일본, 파키스탄, 영국 연구기관이 선정됐다.

지난 5년간 연구결과에 따르면 창어 5호 샘플은 미국 아폴로, 구소련 루나 임무에서 채취된 샘플보다 약 10억년 젊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달의 화산 활동이 이전 예상보다 최근까지 지속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샘플의 주인인 중국은 선행 연구를 통해 이미 수십 편의 과학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에 샘플을 공유받는 전세계 연구팀은 또 다른 접근 방식과 분석 장비로 달의 탄생과 역사 등에 관련된 비밀을 밝힐 예정이다. 

창어 5호가 수집한 달 토양 샘플 공유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진행되는 치열한 관세 전쟁 중에서도 과학적 협력이 이뤄진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은 15일 중국 제품에 최대 2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중국은 11일 미국 제품에 1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양국의 무역 전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산 종더 CNSA 국장은 공유한 칭어 5호의 샘플들이 '인류의 공동 재산'이라며 "국제 우주 교류와 협력 분야에서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 "중국의 '우주 친구'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창어 5호의 후임인 창어 6호가 약 2000그램의 달 토양을 추가로 가져와 과학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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