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에도…힘 못쓰는 수출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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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형주들이 시장 예상보다 더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고 있지만 주가는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4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한 SK하이닉스, 현대차는 각각 시장 예상치보다 12.2%, 3.0% 높은 영업이익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주의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건 이번 1분기 실적이 상호관세 발표 전 일회성이거나 일시적 성과일 수도 있다고 보는 시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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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에도
당일 주가는 줄줄이 하락
관세 전 주문 몰려 '피크아웃'
환율 효과도 2분기부턴 약화
외국인 투자·빅테크에 '촉각'

주요 대형주들이 시장 예상보다 더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고 있지만 주가는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고율 관세로 인한 수요 감소가 예고된 상황이라 1분기 실적이 향후 2~4분기 실적의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세 영향을 덜 받아 주도 업종이 되어 가는 조선을 제외하고는 실적과 주가가 따로 노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한 SK하이닉스, 현대차는 각각 시장 예상치보다 12.2%, 3.0% 높은 영업이익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22일 HD현대일렉트릭은 컨센서스를 11%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9.70%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당초 적자가 지속될 것을 예상했지만 335억원의 깜짝 흑자를 공시한 LG디스플레이, 컨센서스보다 18% 높은 LG이노텍 역시 실적 발표일에 주가가 하락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주요 수출주의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건 이번 1분기 실적이 상호관세 발표 전 일회성이거나 일시적 성과일 수도 있다고 보는 시각 때문이다. 오히려 관세 전 사전 주문이 몰리면서 하반기 수요까지 일부 다 당겨써버린 '피크아웃'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선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에 대해 목표가를 줄이어 하향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또한 1분기엔 달러값 평균이 1453원까지 오르는 등 환율 효과로 인해 매출이 늘어났지만 2분기 들어 달러값이 1420원대로 떨어지고 앞으로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인다는 전망이 우세한 점도 2분기 실적 눈높이를 낮추는 요인이다.
관세에 대한 우려가 높아 이미 1분기 영업이익의 숫자보다는 가이던스, 수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실적 발표일 주가 급락에 대해 "공식적인 증권가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막상 수주 숫자는 꺾여 불안정한 장세에서 조정의 빌미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은 많이 나왔지만 조선 업종처럼 압도적인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성과가 가려지는 측면도 있었다. HD현대미포는 컨센서스보다 50% 높은 영업이익 685억원을 발표하며 실적 발표일인 지난 24일 주가가 15% 올랐다.
관세와 경기 침체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실적 전망보다는 외국인들의 귀환, 미국 빅테크의 주가와 2분기 가이던스가 주가에 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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