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 환경 악화"…송도서 발견된 털 빠진 너구리

이장원 기자 2025. 4.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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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도심 공원에서 발견된 '개선충' 감염 너구리 [자료 = 연합뉴스]

[인천=경인방송] 인천 송도국제도시 도심 공원에서 털이 듬성듬성 빠진 너구리가 발견됐습니다.  

오늘(27일) 송도 지역커뮤니티 카페에 따르면 연수구 달빛공원 인근 쓰레기처리장에서 털 빠진 너구리 3마리가 발견됐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해당 동물을 '개선충'에 감염된 너구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서문홍 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사는 "과거 미지의 괴생물로 불린 '추파카브라'는 실제로는 개선충에 감염된 코요테였다"며 "너구리도 털이 빠지면 다른 생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너구리는 단체로 생활하는 동물이라 한 마리가 감염되면 주변 다른 개체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며 "개선충 감염은 각 개체와 주변 서식 환경 등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송도 도심 공원에서 발견된 온몸에 털 빠진 너구리 [사진 = 연합뉴스]

관할 지자체인 연수구는 주로 숲이나 강가 같은 수변지역에 서식하는 너구리들이 산림지 개발에 따라 도심 공원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수구 관계자는 "예전에도 개선충에 감염된 너구리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를 시도한 적이 있었다"며 "정기적으로 너구리 주요 출몰지에 광견병약을 살포해 질병을 예방하고 있으며, 너구리를 구조해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보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