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홀대 속에도 지난해 VR·AR 시장, 15% 성장…인력·자금 지원 동반돼야

김지선 2025. 4. 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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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이 메타버스 서비스를 속속 접고 있음에도 지난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시장은 전년도 대비 15%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계가 예상하는 올해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이 다각도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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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VR·AR 사업 매출액 추이. 자료=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주요 기업들이 메타버스 서비스를 속속 접고 있음에도 지난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시장은 전년도 대비 15%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계가 예상하는 올해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이 다각도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지난달 말 공표한 '가상증강현실(VR·AR) 산업실태조사 2024'에 따르면, 지난해 VR·AR 사업 매출액(총 795개 기업 대상 조사)은 9501억원으로 전년도인 2023년 8248억원보다 15.2%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문화 콘텐츠'가 2994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36.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산업 콘텐츠(31.3%)', '전용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공급업(15.3%)', '전용기기, 장치물 및 부분품 제조(12.2%)'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2023년 10억 4000만원에서 지난해 12억원 가량으로 소폭 올랐다.

활용 기술별로는 VR 활용기업 매출액이 5981억원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AR 활용기업(2060억원)', '홀로그램 활용기업(205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매출은 증가했지만 산업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다.

올해 국내 VR·AR 산업 전망은 5점 평균 기준으로 2.41점을 기록했다. 100점 평균을 기준으로 했을 때에는 35.31점이다.

해외 시장도 비슷하다. 올해 해외 VR·AR산업 전망은 5점 기준 2.54점, 100점 기준으로는 38.43점을 나타냈다.

업계는 여전히 VR·AR 산업 성장 단계가 '초기성장기(47%)'에 머물렀다고 판단했다.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답한 비율은 9.6% 불과했다.

업계는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 인력·투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술격차 해소 방안'을 묻는 질문에 '연구개발(R&D) 투자 확대(39.5%)'와 '내부 인력 양성(35%)' 답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최용기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구글, 칼리버스(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등 국내외 주요 메타버스 사업자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올해 말을 기점으로 시장 활성화 바람이 예상된다”면서 “정부가 인력양성·투자 등 다방면 지원을 통해 힘을 실어 준다면 최근 소강상태를 겪는 국내 메타버스 업계가 다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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