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문덕’이 국힘 경선에 왜 나와? ‘김덕수’는 누구야?
너도나도 “한덕수와 단일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치르고 있는 4명의 후보가 앞다퉈 ‘한덕수와의 단일화’ 카드를 내세우고 있다.
가장 먼저 단일화 입장을 내놓은 김문수 후보는 27일 “단일화에 진심인 후보, 믿을 수 있는 후보는 김문수뿐”이라며 “문수+덕수가 유일한 필승카드”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김 후보는 김문수의 ‘문’과 한덕수의 ‘덕’을 합해 을지‘문덕’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나라를 구한 을지문덕’처럼 ‘나라를 구할’ 두 사람이라는 취지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한 권한대행이 출마한다면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답게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한덕수가 아니라 ‘김덕수’(김문수+한덕수) 등 누구라도 이재명을 꺾는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단일화 찬성 태도를 밝혔다.
홍준표 후보 역시 이날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 토론을 두 번 하고 원샷 국민 경선을 하겠다”며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을 페이스북에 언급했다. 홍 후보는 “내가 우리 당 대통령 후보가 못되더라도 이재명만 잡을 수 있다면 흔쾌히 그 길을 택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내진 않았다. 그러나 그는 전날 “(한 권한대행은 저와) 생각이 완전히 같다”며 단일화에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홍 후보와 한 후보는 ‘한덕수 출마설’에 애초 부정적인 태도를 밝혀오다가,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태도를 바꿨다.
안철수 후보 역시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이 이번 대선에 출마한다고 하면 우리 당 최종 후보와 함께 경선을 통해 결국은 최종 (단일)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지지층·무당층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3차 경선(결선)에 진출할 후보 2명을 29일 발표한다. 최종 후보는 오는 5월3일 확정된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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