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민주당 최종 경선…'새로운 대한민국' 열망에 후끈
'K팝 댄스'·사물놀이로 분위기 달궈
"청년·보통사람 잘 사는 나라 오길"
"법치주의 세우고 내란 종식 해야"
[아이뉴스24 김주훈·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최종 대통령 후보가 결정되는 27일 수도권 순회 경선장은 '축제 현장'을 방불케 했다. 세명 각 후보들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의 구호는 달랐지만, 모두 어떤 후보가 선출되기를 떠나 "공정과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현장에선 당 소속 인사를 비롯해 지지층 8000여명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선이 이뤄지는 행사장 앞 광장에선 각 후보 지지자 간 유세 경쟁이 이뤄졌다. 앞선 세 차례 권역별 순회 경선 결과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만큼, 이날 광장을 메운 지지자들도 이 후보 지지층이 많았다.
일부 지지층은 K-팝을 틀며 다른 지지자와 춤을 췄고, 다른 지지자들은 꽹과리와 장구, 북을 통해 분위기를 달궜다.
현장에서 <아이뉴스24>와 만난 지지자들은 이날 선출되는 대선 후보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50대 김모씨는 "오늘 선출되는 후보가 상식이 통하고 '보통 사람'이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기득권자들이 권력을 많이 휘둘렀는데, 일반 시민도 먹고 살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달라"고 했다. 김씨는 "2030세대 청년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나라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며 "자살률이 너무 높은데, 젊은 사람들이 이런 암담한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인천 사는 40대 김모씨는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며 "나아가 국민이 정치를 외면하고 있는데, 이런 불공정이 만연하니 더욱 외면하는 것인 만큼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따끔하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치주의가 한쪽으로 쏠린 것도 문제"라면서 "사법부의 힘이 너무 강해졌고 내란도 종식됐다고 볼 수 없는 만큼, 다음 대통령은 법치주의를 세우고 내란을 종식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담긴 기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고양시가 집인 50대 임모씨는 "내란 세력 척결이 최우선 과제지만, 경제 회복을 통해 희망을 품는 나라도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정책을 실현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모씨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김경수·김동연 후보도 이번 경선에서 떨어지더라도 민주당은 '원팀'이라는 마음으로 이 후보를 보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후보의 '원팀' 정신이 개인적으론 뿌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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