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7' 김민선, KLPGA 첫 우승+덕신EPC 대회 초대챔피언 등극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는 동명이인을 구분하기 위해서 이름에 숫자를 붙이기도 한다.
현재 KLPGA 멤버 명단에 '김민선' 이름을 가진 선수는 김민선, 김민선2, 김민선3, 그리고 김민선7 등 4명이다. 과거 같은 이름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개명한 선수도 있다.
올해 투어 3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민선7(22)이 신설 대회인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며, K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27일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 골프클럽 레이크-힐 코스(파72·6,7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김민선7은 4타 차 선두로 나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나흘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작성한 김민선7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이번 대회 유일한 두 자릿수 언더파 성적이다. 단독 2위(6언더파 282타)로 홀아웃한 임진영(22)과는 5타 차이다.
KLPGA 정규투어 통산 66번째 참가 만이다. 본 대회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획득한 김민선7은 시즌 상금을 2억1,008만4,425원으로 늘렸다.
2003년 10월 9일생인 김민선7은 지난 2021년 방신실, 황유민 등과 국가대표로 뛰었다.
이후 2022년 4월 KLPGA 3부인 백제CC·XGOLF 점프투어 1차전에서 우승했고, 같은 해 9월 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10월 KLPGA 2부인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투어 왕중왕전에서 준우승했다.
2023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민선7은 루키 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단독 2위)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24년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공동 2위)에서도 우승 경쟁을 벌이는 등 앞서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 연말 KLPGA 투어 이벤트 경기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강풍 속에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둘째 날 데일리 베스트(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를 꿰찬 김민선7은 우승 경쟁자들의 매서운 추격에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2주 연승에 도전한 방신실, 같은 골프단 소속의 임진영과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한 김민선7은 5번홀(파4)에서 살짝 그린을 놓쳤지만 홀과 17.5m 거리에서 버디를 만들며 상승세를 탔다.
바로 이어진 6번홀(파5)에선 3.5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렸다.
후반 들어 10번홀(파4)에서는 그린 앞 러프에서 시도한 칩샷이 홀로 빨려들었고, 11번홀(파5)까지 2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쳤다.
12번홀(파4) 그린 위 19.5m 거리에서 3퍼트 보기가 나왔지만, 이미 많은 타수 차이가 난 상황이라 우승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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