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배민·쿠팡에 맞선 광주공공배달앱 활성화 시급

남도일보 2025. 4. 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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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공배달앱 '위메프오'이미지 . /광주시 제공

전국 지자체들이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쿠팡이츠·요기요 등 민간 배달플랫폼들의 높은 중재 수수료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국감에서도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민간 배달플랫폼 점유율이 전체의 96.5%인데 수수료 담합이나 특혜요구 등 불공정 행위가 있는 지 정부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정부가 공공배달앱 보완 조치를 만들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피부에 와 닿은 조치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배민은 지난 14일부터 포장 주문 서비스까지 전면 유료화했다.

민간 배달플랫폼들의 높은 수수료에 맞서 광주시도 지난 2021년 '위메프오'에 이어 2024년 '땡겨요' 등 2개의 광주공공배달앱을 운영 중이다.

그럼에도 남도일보 취재 결과, 광주공공배달앱이 매년 줄어드는 홍보 예산에 발목 잡혀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의 적극적인 정책과 재정 투입이 매출액 상승을 이끌었으나 관련 예산 확보 한계와 정부 지원 부재 등이 공공배달앱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어서다.

광주시는 2021년 '위메프오'를 시작으로 2024년 '땡겨요' 등 2개의 공공배달앱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공공배달앱 도입 첫해 53억원의 매출액이 2022년 16억원의 홍보예산 투입으로 135억원을 달성, 1.57배의 신장세를 보였다. 반면, 2023년에는 홍보예산이 13억원으로 줄면서 매출액도 117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홍보예산이 8억원에 그치면서 매출액도 112억원에 머물렀다.

서울시가 지난 25일 '서울배달+땡겨요' 활성화를 위해 18개 치킨 프랜차이즈와 손잡고 '서울배달+가격제'를 도입키로 했다. 첫 적용 대상은 치킨 업종으로 30%의 할인혜택이 기대된다. 광주시도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광주공공배달앱 '땡겨요'이미지. /광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