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이 괴물된 건 책 안 읽었기 때문”

신동욱 기자 2025. 4. 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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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편지서 “수구 기득권은 변함 없지만 국민이 이길 것”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형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옹위 세력을 포함한 수구 기득권 집단은 변함이 없지만 국민은 이길 것”이라고 옥중 편지를 보냈다.

조 전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옥중 편지에서 “겨울은 봄을 이기지 못한다”며 이같이 썼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지난해 12월16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현재는 서울남부교도소로 이감돼 복역 중이다.

조 전 대표는 “이곳에도 봄기운이 완연하다”며 “제가 머무는 사동 지붕 처마 아래 사는 참새 가족의 지저귐도 활기가 넘친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벗이 보내준 나태주 시인의 시 ‘산수유’가 떠오른다”며 이 시를 인용했다.

“아프지만 다시 봄 / 그래도 시작하는 거야 / 다시 먼 길 떠나보는 거야 / 어떠한 경우에도 나는 네 편이란다.”

조국 전 대표가 보낸 옥중 편지. 조국 페이스북 갈무리

그는 시와 함께 옥중에서 새로 읽거나 다시 읽은 책 중 10권을 추천했다. 여기엔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2·3 계엄부터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까지 123일을 세밀하고 흥미진진하게 서술”한 ‘계엄과 내란을 넘어’부터 “제가 쓴 책 중 가장 아끼는” ‘조국의 법고전 산책’까지 법학, 문학, 고전을 아우르는 10권이 포함됐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과 계엄·내란 옹호·동조 세력이 ‘괴물’이 된 이유 중 하나는 시험용 책 외에는 책을 읽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며 “저의 옥중 도서목록이 여러분이 봄날을 더 충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그는 옥중 편지 형식으로 자신의 의견과 일상을 국민과 조국혁신당 당원 등에게 표현해 왔다.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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