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공약 긴급 점검]"행정수도 앞서 도시다운 도시로"…세종 중심 메가시티 교통망 시급

곽우석 기자 2025. 4. 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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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공약 긴급 점검 ⑦
국회세종의사당·대통령 제2집무실 입주시 교통대란 불가피
충청CTX, 첫마을IC, 국지도 96호선 지하화, 제2외곽순환도로 시급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 사업노선(최초제안서 기준). 국토교통부 제공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 구축은 행정수도 완성의 핵심 전제조건으로 꼽힌다.

특히 대전과 세종, 충남·충북을 아우르는 '충청 메가시티'가 국가균형발전 핵심 축으로 부상하면서, 수도권 일극체제 완화를 위해서라도 지역 교통기반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으로선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의 신속한 추진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등 국가중추시설의 연쇄 이동이 예고돼 있는 만큼,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교통 대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충청 CTX는 GTX와 동일한 최대 시속 180㎞의 급행열차를 투입해 대전-세종-충북의 주요 거점을 1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로 오는 2034년 개통이 목표다.

다만 대통령 탄핵정국을 거치며 사업 지연도 우려되고 있다. 시민편익을 증대할 노선안 확정과 함께 개통 시점을 국회와 대통령실 이전 시기에 맞춘 2032년으로 앞당길 필요성이 제기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최근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을 만나 "세종의 도시 확장과 인구 증가에 따라 대전·청주 등 인접 도시 간 교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CTX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건의했다.

첫마을IC 설치 예상 위치도. 세종시 제공

고속도로 접근성을 개선할 '첫마을(가람) 하이패스IC' 설치도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첫마을IC는 세종을 지나는 대전-당진고속도로 상에 하이패스 나들목을 설치해 고속도로 진입시간을 단축시키는 시의 핵심 현안사업이다.

현재 세종 주변에 있는 4개의 IC는 모두 외곽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 정부세종청사를 기준으로 인근 IC까지 거리는 △남세종 11.3㎞(8분) △서세종 9㎞(15분) △정안 20㎞(23분) △남청주 19㎞(30분) 등 최소 8분에서 최대 30분까지 소요된다.

첫마을IC는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 교통수요에 대비할 필수 교통인프라로 분석되지만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시가 진행한 자체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B/C) 충족요건이 '1'에 못 미친 '0.88'로 도출됐기 때문이다.

시는 국비 투입의 근거가 되는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시켜 사업추진의 활로를 찾는다는 복안이다.

행복청이 발표한 교통체계 개선방안 세부 내용(1=96호선, 2=절재로·임난수로, 3=갈매로·금남교). 행복청 제공

또 금강 북단을 관통하는 국지도 96번 도로는 지하화와 함께 한솔동까지 직선화 필요성도 제기된다.

적정 수준의 교통량을 흡수하기 위해선 도심유입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해 첫마을IC까지 연계 효과를 노려야 한다는 취지다.

이 밖에 도심 교통량 분산을 위한 '제2외곽순환도로' 신설 역시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민호 시장은 "주요 교통현안들을 대선 공약에 반영시켜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충청 메가시티 조성을 더욱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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