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홈런→홈런→홈런…1할대 부진 애리조나 1000억 거포, 하루 만에 ML 1위 등극 대반전

윤욱재 기자 2025. 4. 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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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홈런, 홈런, 홈런, 그리고 또 홈런. 단 1경기로 홈런 단독 1위에 오른 거포타자가 있다.

바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거포 3루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34)가 그 주인공. 수아레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수아레즈가 상대한 애틀랜타 선발투수는 우완 그랜트 홈즈. 수아레즈는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즈의 초구 시속 93.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수아레즈의 시즌 7호 홈런. 애리조나가 1-2로 따라가는 한방이었다.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도 홈즈와 상대한 수아레즈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중월 2점홈런을 발사, 팀에 5-2 리드를 안겼다. 홈즈의 6구 시속 94.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린 결과였다. 수아레즈의 시즌 8호 홈런.

수아레즈의 홈런 행진은 6회에도 계속됐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즈와 다시 맞붙은 수아레즈는 초구 시속 84.5마일 슬라이더가 한복판으로 오자 주저하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렀고 이는 중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수아레즈의 시즌 9호 홈런이었다. 애리조나는 수아레즈의 홈런에 힘입어 6-2로 앞서 나갔다.

▲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그런데 애리조나는 6-7 역전을 당했고 1점차 열세를 안고 9회말 공격을 맞아야 했다. 이때 해결사로 등장한 사나이는 역시 수아레즈였다. 수아레즈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애틀랜타 마무리투수 라이셀 이글레시아스와 상대했고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 시속 97.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월 솔로홈런을 폭발했다. 애리조나가 극적으로 7-7 동점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수아레즈의 시즌 10호 홈런.

애리조나는 수아레즈의 4연타석 홈런이 터지면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끝내 7-8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수아레즈는 이날 경기에서만 4타수 4안타 5타점 4득점을 폭발하고 시즌 타율을 .167에 .202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시즌 10호 홈런을 마크하면서 올 시즌 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홈런을 채운 선수로 기록됐다. 현재 리그에서 수아레즈보다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는 없다.

이날 수아레즈가 남긴 1경기 4홈런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19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앞서 2017년 9월에 애리조나 소속이었던 J.D. 마르티네스가 1경기에 홈런 4개를 친 것에 이어 수아레즈가 이 기록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수아레즈는 2023년 11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시즌에는 158경기에 나와 타율 .256 30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498경기 타율 .248 286홈런 851타점. 신시내티 레즈 시절이던 2018년에는 7년 6600만 달러(약 950억원)에 달하는 장기 계약을 맺은 선수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애리조나의 선발투수로 출격한 'KBO 리그 출신' 메릴 켈리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패와 연관이 없었다. 켈리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하고 있다.

▲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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