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에릭센’ 이후 처음…‘FA컵 결승 진출’ 팰리스→6년 만에 나온 ‘중거리포’ 기록

[포포투=이현우]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이후 처음으로 중거리포 기록이 나왔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7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전에서 아스톤 빌라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팰리스는 결승에 진출하며, 맨체스터 시티와 노팅엄 포레스트 경기 승자와 맞붙게 된다.
팰리스가 앞서갔다. 전반 31분 이스마일라 사르가 연결한 패스를 박스 중앙 부근에서 에베레치 에제가 곧바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것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를 뚫어냈다.
팰리스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13분 장 필립 마테타가 건네준 패스를 사르가 몰고 가다 박스 외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고, 골망을 흔들었다.
팰리스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에디 은케티아가 침투 패스를 시도했고, 사르가 쫓아가 컨트롤한 뒤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팰리스의 ‘역습 축구’가 통했다. 이날 팰리스는 빌라에 여러 공격 지표에서 뒤처졌다. 점유율(30/70%), 전체 슈팅(9/16회), 유효 슈팅(4/5회) 등 모두 빌라가 앞섰다. 그러나 팰리스는 상대의 소유권을 빼앗아 낸 뒤 빠른 카운터 어택을 통해 공격을 시도했고, 이것이 주요했다. 이를 통해 빌라보다 2배가량 높은 예상 골(xG) 값인 1.68을 기록할 수 있었다.
선수들의 결정력도 한몫했다. 에제의 선제골과 사르의 추가골은 모두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나왔다. 보통 박스 밖에서 시도하는 슈팅은 문전 근처 상황보다는 어려우며 이에 따라 xG도 낮게 측정된다. 그러나 이날 에제와 사르는 날카로운 한 방으로 골문을 열어내며 팀의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향한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두 개의 중거리포 득점으로 오랜만에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2018년 12월 이후 프리미어리그(PL) 팀 중 팰리스는 두 명의 선수가 박스 밖에서 골을 기록한 최초의 팀이 됐다. 이는 당시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에릭센이 본머스를 상대로 달성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현우 nowcow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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