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해상풍력 전문기업 100억 투자 유치…R&D·기술이전도

군산대는 최근 해상풍력 전문기업 명일잭업해양㈜와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명일잭업해양㈜은 군산에 본사를 둔 특수선박 건조와 해양 구조물 전문 제작 기업으로, 2023년 기준 매출 증가율이 46.6%에 달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 구조물 설치에 필수적인 잭킹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설계인증(PDA)을 획득한 바 있다.
명일잭업해양은 이번 협약에 따라 향후 10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군산대와 함께 해상풍력 발전기 지지 구조물 설치 선박 장치의 독자적 기술 개발과 부품 국산화를 추진한다. 김문용 명일잭업해양 대표는 "세계 잭업 바지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군산대는 ㈜번영중공업, ㈜삼일씨엔에스, ㈜티에스윈드, ㈜휴먼컴퍼지트 등과도 기술 이전에 관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군산대 연구진이 개발한 해상풍력 발전기용 지지 구조물 신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으로, 해상 구조물 설치·철거에 관한 비용과 시간을 대폭 단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대는 기업 투자와 기술 이전을 기반으로 '기업 참여형 해상풍력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엄기욱 군산대 총장 직무대리는 “투자 기업들과 협력해 해상풍력 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군산 말도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국내 최고의 해상풍력 연구개발(R&D) 허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대는 세계 최초의 제로에너지 캠퍼스 실증 연구와 전략적 혁신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해 세계와 지역을 연결하는 에너지 융복합 캠퍼스를 조성해 글로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만금 에코-업(ECO-UP)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글로벌 에코너지 인재 500명 양성, 에코너지 관련 기업 200개 육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산대는 이를 통해 새만금 지역의 신재생에너지·해양 바이오산업과 연계한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제적 연구 협력 네트워크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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