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경주 분황사에 원효관 들어선다

강시일 기자 2025. 4. 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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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황사에서 26일 원효성사 제향대재, 주낙영 경주시장과 성제 주지스님 분황사 복원정비사업 계획 밝혀
경주 분황사에서 성제 주지스님이 원효성사 제향대재를 올리면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시일 기자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천년고찰 분황사에 대중불교의 창시로 백성들의 마음에 평화를 심어주며 '일체유심조'의 명언을 남긴 원효의 사상과 흔적들을 전시하는 '원효관'이 건립된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성제 분황사 주지스님은 26일 분황사에서 열린 '1339주기 원효성사 제향대재'에서 "올해 APEC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에 분황사에 '원효관'을 준공해 원효의 사상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성제 주지스님은 이날 "신라시대 불국토의 원찰 분황사 복원을 위한 로드맵이 그려져 10여년의 기간을 두고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원효 전시관을 준공해 어지러운 고통을 겪는 현대인의 삶에 백신을 주게 될 것"이라 말했다.
분황사 모전석탑 앞에서 임종복 명창이 원효성사 제향대재 전에 공연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추모사를 통해 "민족의 성사로 추앙받는 신라십성 원효성사는 금강삼매경론 등의 많은 집필을 통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화쟁, 일심, 무애사상을 펼쳤다"면서 "소통과 화합으로 세계 평화를 이룩하는 근간이 될 분황사 복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주 시장은 "경주시가 세계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는 대중을 구원하는 원효사상과 그 정신을 기리는 일이기도 하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제향대재에 참석한 600여 명의 대중들은 '원효스님은 세계적인 사상가요 철학자로 노벨상을 몇 개를 받고도 남을 훌륭한 지도자'라며 '지금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은 원효스님의 DNA를 물려받았다'고 입을 모으며 문화유산 분황사가 하루 빨리 복원 정비되길 희망했다.
분황사에서 26일 원효성사 제향대재에 헌다하는 장면.

분황사 복원정비사업은 일제강점기에 3층으로 복원된 모전석탑을 본래의 9층석탑으로 복원하고, 금당과 원지를 복원 정비하는 사업으로 추진된다. 시민들은 국민화합의 힘을 모을 수 있는 도량으로 운영하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해야 한다고 여론을 모았다.

이날 원효성사 열반 1339주기를 맞은 제향대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종회의원들과 불국사 주지, 분황사 주지, 기림사 부주지 등의 불교계 인사들과 경주시장, 경주시의회 의장, 시도의원과 사회단체장 등 600여 명의 신도와 시민들이 참석했다.
분황사 원효성사 제향대재에 참석자들이 삼귀의례를 올리고 있다.

육법공양과 헌다, 명종에 이어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헌향, 정근, 축원, 성제 주지스님의 인사, 경모사와 추모사, 추모의 노래, 봉향제문 낭독, 추모시, 원효스님의 노래에 이어 서원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원효성사의 깨달음을 되새기며 "천년고찰 분황사를 신라왕경복원정비사업에 포함해 추진하는 것은 신라시대 백성들의 마음을 평화에 이르게 한 시대적 대서사를 어지러운 현대사회를 정화하는 근간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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