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발레리나의 ‘치열’한 하루에 ‘감동’한 관객들


-4월 25일 오후 5시 백양문화예술회관 2025 발레시즌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 ‘디어 발레리나’ 초연
발레리나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 어떤 일상을 보내고, 어떤 연습 과정을 거칠까. 공연장에 들어서자 무대에선 발레 바(Barre)를 잡고 각자 몸을 푸는 모습이 한창이다. 객석에 불이 꺼지고 김주원 예술감독의 해설과 함께 발레리나의 하루가 시작됐다. 플리에, 탄듀…그랑 바뜨망으로 이어지는 발레 ‘클래스’를 보여준다. 바워크(Barre Work)가 끝나자 무용수들은 토슈즈를 무대 위에서 갈아신은 뒤 센터워크(Center Work)를 이어 갔다.
그 사이 인터뷰도 진행했다. 무릎에 물이 차서 더 이상 뛰어서는 안 된다는 심민지 발레리나는 “통증은 있지만, 무대에서 춤추고 싶은데 안 돼 속상하다”고 울먹였다. 누군가는 가슴뼈에 금이 갔고, 허벅지 안쪽이 찢어졌다.
류슬아 발레리나는 루틴을 소개했다. “아침에 1시간 정도 웜업, 1시간 반 정도 클래스를 진행한 뒤 5~6시간은 리허설을 한다. 퇴근 후엔 나의 가장 약한 부분 훈련과 체력 증진을 위한 유산소 운동, 자기 전엔 근육 이완을 시켜준다. 1년 365일 계속되는 과정이다.”
‘리허설’로 넘어갔다. 발레리나가 되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공연을 만들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지젤(곽지오), ‘파키타’ 보석(이소연), 다이애나 바리에이션(배수현), ‘돈키호테’ 키트리 바리에이션(김민주)을 보여준다. 김 감독은 손가락 각도부터 시선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지적 사항을 쏟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