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의 싸움닭 마케팅…"이재명과 토론, 한동훈 인파이팅이 최적"

한기호 2025. 4. 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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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캠프 김근식 "韓 토론서 검사처럼 취조하는 쌈닭 이미지? 그런데 말입니다"
"뱀처럼 능수능란 피고인 明에겐 韓처럼 쉴새없이 몰아붙여야…지금은 전쟁 앞"
함경우 댓글로 공감…신지호·류제화는 홍준표 저격 "정신나간 당원, 투표했다"
제22대 총선 투표 전날인 지난 4월9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를 찾아 김근식(오른쪽) 서울 송파병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유세하고 있다.<국민의힘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지난 4월24일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서 출연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당대표를 선출한 지난해 7·23 전당대회 당심을 두고 "당원들이 정신 나간 거지"라고 발언했다.<유튜브 채널 'SBS 뉴스' 영상 갈무리>

친한(親한동훈)계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싸움닭(쌈닭) 마케팅'으로 엄호하며 친윤(親윤석열) 주류와 연이어 각을 세우고 있다.

한동훈 캠프의 정무조정실장인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대선 2차 경선 당원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맞수 토론, 4자 토론 평가를 보면 한동훈이 제일 낫단 총평 우세지만, '여전히 검사처럼 취조하는 쌈닭 이미지가 남아 있다'는 지적도 있다. 맞습니다 맞고요"라면서도 "그런데 말입니다"라고 반론을 폈다.

그는 "본선 가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이보다 더 격렬한 논쟁과 토론을 벌여야 하는데, 5개 재판 중인 범죄혐의자 형사피고인이자 뱀처럼 능수능란한 이재명 후보에게는 '사실과 논리로 쉴새없이 몰아붙이는 한동훈스러움'이 최적이지 않을까"라며 "(본선은) 이재명과의 싸움인 만큼 그 누구보다 한동훈의 인파이팅이 최적"이라고 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처럼 앵앵거리지 않고, 김문수 후보처럼 멍하게 자기주장만 반복하지 않고, 홍준표 후보처럼 호통치고 신경질만 내지 않고, 한동훈처럼 매섭게 거침없이 이재명에게 파고들어야 한다"며 "대선승리후 정치인 한동훈의 포근함과 인간다움은 라방(라이브 방송)의 한동훈으로 돌아올 것이다. 지금은 전쟁을 앞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캠프 특보 부단장으로 합류한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도 해당 글에 "옳으신 말씀"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김근식 위원장은 지난 24일엔 김문수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한 것이지 한동훈이 대통령을 배신한 게 아니다"며 "우리 당이 계엄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반명(反이재명) 빅텐트도 대선승리도 가능하다"고 직격했다.

한편 한동훈 캠프 특보단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신 나간 당원' 신지호, 투표 완료했다"라고 적었고, 캠프 국민소통본부장을 맡은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도 해당 글을 투표 독려차 공유하며 "저도 확실하게 정신나갔다"고 했다. 이는 홍준표 후보가 한 후보에게 투표하는 당원들을 "정신 나갔다"고 표현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홍 후보는 지난 24일 SBS 유튜브 '스토브리그'에서 한 후보의 지난해 7·23 당대표 경선 득표율 63%를 두고 "당원들이 정신나간 거지"라고 발언했다. 홍 후보는 25일 1대 1 토론에서도 "어떻게 뻔뻔스럽게 또 대선에 나오나. 우리 당원들이 한 후보 찍으면 진짜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 비난했고, 한 후보는 "그 말씀 주워 담을 생각 없느냐"고 지적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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