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올해 첫 SFTS 사망자 발생…“야외 활동 진드기 조심”

권나연 기자 2025. 4. 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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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여성 A씨, 쑥 캐려 다녀온 후 증상
“38℃ 이상 고열·설사 시 병원 방문해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법. 질병관리청

경북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올해 전국에서 두번째 확진 사례다. 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치명률이 높은 만큼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70대 여성 A씨는 4월초 산에 쑥을 캐러 다녀온 뒤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지만 증상이 악화해 20일 사망했다. 사망 이후 A씨는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된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처음으로 SFTS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4년까지 2065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381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18.5%에 달했다.

SFTS는 치명률이 높은 만큼 최대한 참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농사일이나 예초작업·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는 게 좋다.

예초작업 등을 위해 장시간 풀이 있는 산이나 들에 머물러야 한다면 진드기 기피제를 옷에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농작업 중간에 벗은 겉옷은 풀 위에 두지 말고, 부득이하게 풀 위에 뒀다면 깨끗이 털고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풀이 무성한 곳에서 야외 활동을 한 후 집에 돌아와서는 샤워하면서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지 관찰해야 한다.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했을 때는 2차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

만약 야외 활동을 하다가 진드기에게 물린 후 5∼14일 안에 SFTS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요 증상은 ▲38℃ 이상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논·밭 작업과 등산·골프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야외 활동 이후 2주 이내 고열·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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