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15%만 "유사시 미국이 일본 지켜줄 것"…77% 회의적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미일 안보조약에도 유사시 미국이 진심으로 일본을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본인은 10명 중 2명꼴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일본 총리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7/yonhap/20250427112241783mnwj.jpg)
아사히신문은 지난 2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 우편 방식의 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1천899명 가운데 15%만 유사시 미국이 일본을 진심으로 지켜줄 것이라고 답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반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회의적인 응답자가 77%에 달했다.
신문은 "조사 방법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과거 비슷한 조사에서 미국의 일본 방위에 대한 회의적인 응답률은 높을 때도 60% 남짓이었다"며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가 불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일본 외교와 관련해서도 '미국 의향을 가급적 따르는 편이 좋다'(24%)보다 '가급적 자립하는 게 좋다'(68%)는 응답자가 훨씬 많았다.
다만 대미 우선 외교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 협력 강화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찬성이 16%에 그쳤고 반대가 66%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이 과거 전쟁과 식민지 지배에 사죄와 보상을 충분히 해왔는지 관련해서는 '충분히 해왔다'(58%)는 응답자가 '아직 불충분하다'(29%)보다 많았다.
또 일본 정치인이 사과 메시지를 계속해 전달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그럴 필요 없다'(47%)는 응답률이 '필요하다'(44%)를 웃돌았다.
신문은 10년 전 조사에서는 같은 내용의 질문에 '필요하다'(46%)가 '필요 없다'(42%)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지만 이번에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1945년 종전을 맞은 전쟁의 성격에 대해서는 '침략전쟁' 28%, '자위적 전쟁' 8%, '양 측면 다 있음' 42%, '잘 모르겠음' 21% 등의 응답률을 보였다.
10년 전 조사에서는 '침략전쟁' 30%, '자위적 전쟁' 6%, '양 측면 다 있음' 46%, '잘 모르겠음' 15% 등이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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