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없었으면 파나마 운하도 없다... 공짜로 쓸 수 있도록 해야"
"국무장관에게 사안 처리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나마 운하 무료 통행 주장을 재차 꺼내들었다. 이번에는 이집트가 관리하고 있는 수에즈 운하 통행료 문제까지 함께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군용 및 상업용 선박은 파나마 운하와 수에즈 운하를 무료로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국이 없었다면 이 운하들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이 상황을 즉시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파나마 운하를 "되찾아오겠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당선자였던 올해 1월엔 파나마 운하를 장악하기 위해 군사 옵션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까지 내놨다. 그는 취임 연설을 통해 "중국이 현재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운영권을 파나마에 준 것이고, 때문에 이를 되찾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물론 이는 사실이 아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운하 운영 과정에 타국 간섭은 전혀 없다.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파나마 운하 건설을 맡았던 미국은 1977년 지미 카터 행정부 당시 운하 소유권을 파나마로 반환하겠다는 조약을 맺었고, 1999년 완전히 시설을 이양했다.
다만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운하 반환 문제는 거론하지 않고 통행료만 언급한 만큼, 기존 입장에서는 한발 물러난 상황인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이집트가 관리하고 있는 수에즈 운하의 경우 미국이 건설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환 여부보다는 미군의 보호 아래에 있다는 명목으로 통행료 면제를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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