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비판·조롱에서 軍 보호하고, 명예·사기 지키는 방파제 되겠다”…27일 출범 군보호연대 이한샘 대표
국방 안보 유튜브 채널 7년 운영한 직장인 이한샘 초대 대표 맡아
“군, 정치집단에 부당 비판… 명예 권리 직접 찾아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군 사관학교 최초 여생도인 박경애 예비역 공군 소령,
이기성 예비역 육군 중령, 정창욱 예비역 공군 소령 정책위원에

“군인들이 특정 정치집단에서 비롯된 사회적 오해나 부당한 비판으로부터 보호받고, 그들의 헌신과 희생이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군인의 사기 진작과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는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옆 교원챌린지홀서 예비역 및 일반 시민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닻을 올리게 될 안보시민단체인 ‘군보호연대(군보연)’ 이한샘(39) 초대 대표는 출범식에 앞서 문화일보와 가진 통화에서 “예비역 장교와 일반 시민이 참여해 군인의 명예와 권리를 보호하고 군 가족들의 권익 보호를 통해 올바른 군 문화를 정착시키고기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위해 출범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군보연 군정책 자문위원으로는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57) 예비역 해군 대령, 3군 사관학교 최초 여생도인 박경애(47) 예비역 공군 소령, 이기성(55) 예비역 육군 중령, 정창욱(54) 예비역 공군 소령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군과 군 가족들이 정치적·사회적으로 부당한 비난과 폄하를 받는 현실에 대응하고 군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활동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5000만 명이 넘는 국민은 군으로부터 보호받지 않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열악한 복지와 근무환경 속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군에 신뢰를 보내줘야 한다”며 “그렇지만 개인적인 과실까지 들춰내어 마치 군이 자유와 권리도 보장해 주지 않는 집단이라는 등의 지속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어 대다수 군인들은 죄책감과 무력감에 위풍당당한 모습을 찾아 보기 어렵고, 이러한 장면을 바라보면서 국민을 보호해 주는 군인에 대해 누군가는 방파제 역할을 해주어야 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어 시민단체를 결성하게 됐다”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선량한 군인들이 죄인처럼 받은 오명과 군인 가족은 생계적인 압박까지 현실로 다가와 고통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미국처럼 군인을 예우해 주지는 못할망정 국민의 군대를 국민이 지켜주고,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었는데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작은 힘이 되더라도 도와줄테니 이런 조직은 꼭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힘과 용기가 돼 단체를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비록 작은 단체로 출범하지만 시민들이 주신 따뜻한 마음을 동력으로 삼아 도전해보겠다”면서 “순수하게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군 출신은 아니지만 직장인으로서 국방 안보 유튜브 채널을 7년 간 운영하면서 군인과 가족의 권리와 명예 권리 보호 필요성에 눈을 뜨게 됐다고 한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목숨바쳐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들이 더 이상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돼서는 안되며 아무 잘못이 없는 군가족들이 위축돼서도 안된다”면서 “군보호연대가 앞장서서 군인과 군가족들의 권익보호와 자부심 고취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출범 소감을 말했다.
예비역 공군 소령인 박경애 정책위원은 “최근 군의 현실은 계급별 피라미드 구조의 균열현상으로 중간계층 피로도는 점증하고 있어 과거와 같이 군인으로서 자긍심과 직업적 사명감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후배들이 소신껏 복무할 수 없는 여건, 심지어는 지휘관으로서의 권한 행사마저 위협을 받고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상황을 공감하는 분들과 함께 ‘누군가는 군을 위한 활동을 해주는 것이 군의 선배로서 도리가 아닌가 하는 선의의 결집’이 군보호연대 출범의 가장 큰 동기와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 정책위원은 “출범을 위한 준비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지만 간절한 마음이 통해 관계요원의 전문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조직의 최적화를 달성하게 됐고, 군인의 명예와 권리가 보호되는 풍토와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상임위원장인 김근태 예비역 육군대장은 출범식에 축사를 보낼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군이 과도하게 매도 당하고, 조롱당하는 현실에서 군의 명예와 사기를 지켜준다는 군 보호연대의 설립취지는 매우 고무적이고, 정도를 넘거나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잘못된 분위기”라면서 “단체의 출발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기대가 크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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