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폭탄` 신용불량자 14만명…고령자 48% 폭증
2금융권 차주도 증가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7/dt/20250427103056504diqq.jpg)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가 된 개인사업자가 1년 새 29%가량 급증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신용유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이 있는 개인사업자 2명 중 1명은 3곳 이상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로, 2금융권에서 고금리 빚을 진 경우도 빠르게 늘었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기업대출을 보유한 개인) 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개인사업자는 14만129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0만8817명) 대비 28.8% 증가한 수준이다.
신용유의자는 금융회사로부터 돈을 빌린 뒤 90일 이상 장기 연체한 이들을 말한다. 이들은 신용정보원에 등록돼 신용등급 하락이나 금융 거래 제한 등 불이익을 받는다.
연령별로 고령층 자영업자들의 '상환 불능' 상태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기준 60세 이상 신용유의자는 2만8884명으로 1년 전(1만9538명)보다 47.8% 급증했다. 50대는 1년 새 3만351명에서 4만464명으로 33.3% 급증했다. 같은 기간 30대(17.9%) 및 40대(24.2%)와 비교해보면 고령층의 비율이 높았다. 중장년층은 생계를 위해 창업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내수 부진으로 인해 빚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기관서 돈을 빌린 자영업자 336만151명 중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는 171만1688명(50.9%)에 달했다. 대출이 있는 개인사업자 2명 중 1명은 다중채무자였다. 다중채무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대출금액은 693조8658억원으로 개인사업자 전체 대출금액(1131조2828억원)의 61.3%에 육박했다.
1금융권에서 밀린 자영업자 대출자는 79만2899명으로 1년 새 7% 증가했다. 은행권에서만 대출 받은 자영업자는 79만3380명으로 같은 기간 2.3% 줄었다. 은행·비은행권을 함께 이용한 경우는 2.3% 감소한 177만1954명이었다.
이강일 의원은 "단순히 자영업자 개인의 빚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부채 위험"이라며 "원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다 오르는데 손님은 줄고 빚만 늘어난 자영업자들에게 정부가 시장 자율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회복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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