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차세대 원자로 '소듐냉각고속로' 공동연구 착수

이병구 기자 2025. 4. 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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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美 아르곤국립연구소와 협력
소듐냉각고속로(SFR) 원자로 내부 현상을 정밀하게 분석·검증하는 실험 인프라인 스텔라(STELLA). 원자력연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ANL)와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핵심기술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원자력연은 24일 ANL과 'SFR 선진 모델링·시뮬레이션 및 검증 분야 핵심기술개발' 공동연구 사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SFR은 기존 상용 원자로처럼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대신 액체 소듐(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노형이다. 열효율과 안정성이 높아 차세대 원자로 기술로 주목받는다.

원자력연은 SFR 원자로 내부 현상을 정밀하게 분석·검증하는 실험 인프라인 스텔라(STELLA)를 통해 상세한 열유동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STELLA는 SFR의 사고 상황을 모의하고 안전성을 입증하는 실험시설이다.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SFR 모델링·시뮬레이션 기술이 있지만 SFR의 열유동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다. 양국의 기술 강점을 결합해 상호 보완하는 셈이다.

양 기관은 24일 화상회의를 통해 연구 계획을 논의하고 신규 공동연구를 본격 착수했다. 앞으로 3년간 진행되는 이번 연구는 STELLA에서 확보한 원자로 내부 데이터를 상호 검증하고 SFR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모델링·시뮬레이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공동연구를 통해 SFR 기술 완성에 필수적인 기초 해석자료와 핵심 데이터를 확보하고 SFR 개발 지원, 인허가에 사용될 안전 검증자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진영 원자력연 선진원자로연구소장은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SFR 기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가속화 계기를 마련했다"며 "미국 원자력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SMR 분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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