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구역` 지정에도…`강남3구+용산`은 상승거래 더 늘어

이윤희 2025. 4. 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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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올들어 꾸준히 늘었던 서울 아파트의 '상승 거래' 비중이 이달 들어 꺾였다. 강남 3구와 용산구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이 확대 재지정되면서 시장 관망세가 짙어진 것이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정작 토허구역으로 묶인 강남권과 용산구는 오히려 상승 거래가 늘어났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의 상승 거래 비중은 45.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보다 4.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월간 기준으로 '상승 거래' 비중이 줄어든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은 지난해 11월 46.1%에서 같은 해 12월 40.9%로 감소했다가 올 1월 44.3%, 2월 48.2%, 3월 49.4% 등으로 매월 꾸준히 늘어났다. 상승 거래 비중이 줄면서 하락 거래 비중(36.3%)은 전월 대비 3.7%p 증가했다. 보합 거래 비중도 지난 3월 17.9%에서 이달 18.4%로 늘었다.

상승거래는 주춤해졌지만 강남구 등 토허구역 대상 지역에선 오히려 상승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강남구는 이달 상승 거래 비중이 80%로, 전월(60%)보다 급증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송파구도 상승 거래 비중이 전월보다 4%p 증가한 53%로 나타났으며 용산구도 3월 58%에서 이달 67%로 늘어났다. 서초구는 이달 현재 매매가 한건도 없다.

토허구역 대상 지역에선 상승 거래가 오히려 늘어났다. 지난 13일 잠실 우성아파트 전용면적 131㎡가 직전 거래(3월31일, 20억8000만원)보다 51% 오른 31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압구정 한양1차 78㎡는 지난 12일 직전(3월29일, 47억5000만원)보다 26% 오른 60억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대치동 쌍용대치2단지 84㎡도 지난 1일 직전(1월9일, 29억4000만원)보다 6% 오른 31억2000만원에 매매됐다.

이들 지역은 재지정 이전부터 토허구역에 속해 한달여만의 확대 재지정 영향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토허구역 재지정으로 풍선 효과가 우려됐던 양천구(55→53%), 광진구(54→24%), 동작구(54→50%), 성동구(50→46%), 마포구(49→44%), 중구(47→29%), 서대문구(43→38%) 등은 상승 거래 비중이 줄었다.

.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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