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씨네리뷰] 아는 만큼 즐거운 '마인크래프트 무비'
역대 최다 판매 게임 '마인크래프트' 최초 실사 영화

지난 26일 국내 개봉한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감독 자레드 헤스)는 상상하는 모든 것이 네모난 현실이 되는 '오버월드'에 예기치 않게 빨려 들어간 개릿(제이슨 모모아 분)과 나탈리(엠마 마이어스 분), 던(다니엘 브룩스 분) 그리고 헨리(세바스찬 한센 분)가 그곳을 자유자재로 누비는 스티브(잭 블랙 분)를 만나 펼치는 상상 초월 모험을 그린 블록버스터 어드벤처다.

그렇게 '오버월드'로 넘어간 스티브는 상상한 것들을 다 만들 수 있는 세계에 매료돼 그곳에서 잘 지내다가 지하세계 '네더'를 다스리는 마법사 말고샤(레이첼 하우스 분)에게 큐브를 빼앗길 위기에 처하고 만다. 이에 스티브는 자신의 친구인 늑대 데니스에게 큐브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달라고 부탁하고 '네더'에 갇힌다.
이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왕년의 게임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폐업 직전의 게임샵 주인이 된 개럿이 경매로 산 물건 안에서 정체 모를 두 개의 큐브가 발견된다.
엄마를 잃고 누나와 함께 낯선 동네로 이사 온 헨리는 학교에서 적응을 못 하고 개럿의 게임샵에 갔다가 흥미롭게 생긴 큐브들을 조립하고, 신비한 빛을 따라가다 어느 폐광 속에 열린 포털을 통해 미지의 공간으로 빨려 들어간다. 누나 나탈리와 남매를 도와주는 부동산 중개업자 던도 개럿, 헨리의 뒤를 쫓다가 이들과 동행하게 된다.
산과 나무, 구름과 달, 꿀벌과 판다 등 모든 것이 네모난 '오버월드'에 적응하지 못하던 네 사람은 일찍이 이 세계로 넘어와 완벽 적응한 스티브를 만나면서 말고샤의 침공으로 '오버월드'가 위험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렇게 지하세계 '네더'의 피글린 군단과 대결하게 된 이들이 위험에 처한 '오버월드'를 구하고 안전하게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렇기에 '마인크래프트'를 직접 해 본 이들이라면 작품의 세계관에 쉽게 탑승해 보다 다채롭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지만, 게임을 잘 모르는 관객들이라면 캐릭터들의 행동과 대사로만 이를 유추하면서 그저 '오픈 마인드'를 장착해야 되니 영화를 100% 즐기기에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또한 현실 세계에서는 왕년의 게임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폐업 직전의 게임샵 주인과 전학 간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는 학생, 엄마를 잃고 동생을 잘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을 떠안은 누나 등 현실에서 각기 다른 어려움에 처해있는 주인공들이 '오버월드'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한층 더 성장한다는 전개가 다소 평면적으로 뻔하게 그려져 신선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통통 튀는 열연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쥬만지'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등 게임 소재 영화에서 믿고 보는 연기를 보여줬던 잭 블랙은 게임의 시그니처 캐릭터로 변신해 대사도 하고 노래도 부르며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강렬한 스타일링으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제이슨 모모아는 독보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고 잭 블랙과 차진 티키타카를 형성하며 극의 한 축을 안정적으로 담당한다. 여기에 '오버월드'의 광활하고 아름다운 풍경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00분이다. 쿠키영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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