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의 시선] 유기상 막지 못한 서명진, 2대2 못 막은 현대모비스 수비
손동환 2025. 4. 27. 08:00
서명진(189cm, G)은 유기상(188cm, G)을 막지 못했다. 그리고 현대모비스 팀 디펜스는 2대2 수비를 해내지 못했다.
농구는 공격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스포츠다. 그리고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다. 주득점원이 높은 연봉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코칭스태프는 ‘수비’를 강조한다. “수비가 되면, 공격은 자동적으로 풀린다”고 하는 사령탑이 많다. 그래서 코칭스태프는 수비에 집중하고, 기회를 얻고자 하는 백업 자원들도 ‘수비’부터 생각한다.
기자 또한 ‘공격’에 집중했다. ‘누가 어시스트했고, 누가 득점했다’가 기사의 90% 이상을 차지했다(사실 100%에 가깝다). 그래서 관점을 살짝 바꿔봤다. 핵심 수비수의 행동을 기사에 담아봤다. 기사의 카테고리를 ‘수비수의 시선’으로 선택한 이유다.

# INTRO
울산 현대모비스는 2019~2020시즌 중반부터 미래 자원에 신경 썼다. 대표적인 선수가 서명진이다. 서명진은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가드. 고졸 신분이었지만, 가드로서 지녀야 할 패스 센스와 슈팅 능력을 겸비했다.
서명진은 2019~2020시즌 중반부터 기회를 얻었다. 2020~2021시즌에는 팀의 주전 가드로 거듭났다. 해당 정규리그 53경기 평균 26분 2초 출전에 8.3점 4.5어시스트 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기여했다.
서명진은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그렇지만 큰 경기에서 자기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 2023~2024 개막 4번째 경기 만에 전방십자인대를 다쳤다. 서명진의 성장세가 멈출 것 같았다.
그렇지만 서명진은 각고의 노력 끝에 코트로 돌아왔다.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2024~2025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그랬다. 자신의 상대인 유기상을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유기상의 득점을 ‘7’로 묶었고, 유기상의 1차전 야투 성공률을 약 18%(2점 : 1/2, 3점 : 1/9)로 떨어뜨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1차전을 64-67로 졌다. 또, 서명진은 시리즈 내내 안심할 수 없다. ‘슈터 유기상’이 한 번이라도 터질 경우, 현대모비스의 흐름이 확 처질 수 있어서다. 그런 이유로, 서명진은 2차전에도 1차전과 같은 수비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 Part.1 : 어려운 상대
조상현 LG 감독은 1차전 종료 후 “(유)기상이가 현대모비스를 만나면 점수를 쌓지 못한다. (서)명진이가 3점 라인 안쪽으로 모는 수비를 하기 때문이다”며 유기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 현대모비스에 약한 유기상을 분석했다.
서명진은 2차전 또한 그런 수비를 했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가 공격을 실패한 후, 서명진을 포함한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매치업을 찾지 못했다. 유기상에게 결국 노 마크 3점을 허용했다. 서명진의 시작이 썩 좋지 않았다.
서명진은 유기상을 계속 따라다녔다. 그렇지만 아셈 마레이(202cm ,C)의 볼 없는 스크린을 따라가지 못했다. 또, 유기상의 긴 슈팅 거리에 수비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서명진의 수비 활동량이 빠르게 떨어졌다. 수비 에너지를 끌어올리지 못한 서명진은 경기 시작 6분 6초 동안 3점 3개를 맞았다.
반면, 3점을 연달아 넣은 유기상은 선택지를 넓혔다. 서명진 앞에서 2대2를 했다. 그래서 서명진은 유기상의 슛-돌파-패스 모두 신경 써야 했다. 또, LG 스크리너 수비수도 페인트 존을 비워야 했다. 현대모비스 수비 균열이 더 커졌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 장신 자원들의 수비가 빛났다. 서명진도 수비 집중력을 되찾았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빠르게 밀 수 있었다. 28-22. 좋은 결과로 1쿼터를 마쳤다.
# Part.2 : 쉽지 않은 임무
서명진은 2쿼터에 박무빈(184cm, G)-김국찬(190cm, F)과 코트를 밟았다. 공격 부담을 덜 수 있었지만, 수비는 아니었다. 서명진의 상대는 여전히 유기상. 서명진은 유기상의 손끝을 어떻게든 무디게 해야 했다.
서명진은 스크린을 활용하는 유기상에게 또 한 방 맞았다. 하지만 그 후 유기상과 거리를 좁혔다. 유기상에게 스크린할 공간조차 주지 않았다. 유기상의 기력을 어떻게든 떨어뜨렸다.
또, 유기상이 스크리너로 나설 때, 서명진이 유기상의 벽에 갇혔다. 그러나 마레이의 볼을 가로채려고 했다. 유기상의 역발상을 역발상으로 받아쳤다.
하지만 유기상이 2쿼터 종료 5분 36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이를 확인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서명진을 불러들였다. 서명진의 에너지를 비축함과 동시에, 다른 조합을 시험했다.
그러나 유기상이 2쿼터 종료 2분 15초 전 코트로 돌아왔다. 그리고 LG가 20초 후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서명진이 그때 코트로 들어갔다. 유기상을 막기 위해서였다.
서명진 혼자 유기상을 막기 어려웠다. 빅맨들이 서명진을 도와줘야 했다. 마침 LG가 유기상에게 플레어 스크린(볼 없는 선수가 볼과 멀어지는 방향으로 스크린받는 동작)을 걸었고, 뒤에 있던 숀 롱(206cm, F)이 유기상의 투 터치를 유도했다.
다만, LG의 선수 교체 전략 때문에, 서명진이 2쿼터 마지막 9.9초 동안 정인덕(196cm, F)을 막아야 했다. 정인덕이 코너에 있어, 서명진은 코너와 덩크 스팟 사이에 있었다. 그래서 양준석(181cm, G)의 돌파를 신경 쓰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수비도 세컨드 찬스를 연달아 허용. 44-4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19~2020시즌 중반부터 미래 자원에 신경 썼다. 대표적인 선수가 서명진이다. 서명진은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가드. 고졸 신분이었지만, 가드로서 지녀야 할 패스 센스와 슈팅 능력을 겸비했다.
서명진은 2019~2020시즌 중반부터 기회를 얻었다. 2020~2021시즌에는 팀의 주전 가드로 거듭났다. 해당 정규리그 53경기 평균 26분 2초 출전에 8.3점 4.5어시스트 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기여했다.
서명진은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그렇지만 큰 경기에서 자기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 2023~2024 개막 4번째 경기 만에 전방십자인대를 다쳤다. 서명진의 성장세가 멈출 것 같았다.
그렇지만 서명진은 각고의 노력 끝에 코트로 돌아왔다.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2024~2025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그랬다. 자신의 상대인 유기상을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유기상의 득점을 ‘7’로 묶었고, 유기상의 1차전 야투 성공률을 약 18%(2점 : 1/2, 3점 : 1/9)로 떨어뜨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1차전을 64-67로 졌다. 또, 서명진은 시리즈 내내 안심할 수 없다. ‘슈터 유기상’이 한 번이라도 터질 경우, 현대모비스의 흐름이 확 처질 수 있어서다. 그런 이유로, 서명진은 2차전에도 1차전과 같은 수비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 Part.1 : 어려운 상대
조상현 LG 감독은 1차전 종료 후 “(유)기상이가 현대모비스를 만나면 점수를 쌓지 못한다. (서)명진이가 3점 라인 안쪽으로 모는 수비를 하기 때문이다”며 유기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 현대모비스에 약한 유기상을 분석했다.
서명진은 2차전 또한 그런 수비를 했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가 공격을 실패한 후, 서명진을 포함한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매치업을 찾지 못했다. 유기상에게 결국 노 마크 3점을 허용했다. 서명진의 시작이 썩 좋지 않았다.
서명진은 유기상을 계속 따라다녔다. 그렇지만 아셈 마레이(202cm ,C)의 볼 없는 스크린을 따라가지 못했다. 또, 유기상의 긴 슈팅 거리에 수비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서명진의 수비 활동량이 빠르게 떨어졌다. 수비 에너지를 끌어올리지 못한 서명진은 경기 시작 6분 6초 동안 3점 3개를 맞았다.
반면, 3점을 연달아 넣은 유기상은 선택지를 넓혔다. 서명진 앞에서 2대2를 했다. 그래서 서명진은 유기상의 슛-돌파-패스 모두 신경 써야 했다. 또, LG 스크리너 수비수도 페인트 존을 비워야 했다. 현대모비스 수비 균열이 더 커졌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 장신 자원들의 수비가 빛났다. 서명진도 수비 집중력을 되찾았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빠르게 밀 수 있었다. 28-22. 좋은 결과로 1쿼터를 마쳤다.
# Part.2 : 쉽지 않은 임무
서명진은 2쿼터에 박무빈(184cm, G)-김국찬(190cm, F)과 코트를 밟았다. 공격 부담을 덜 수 있었지만, 수비는 아니었다. 서명진의 상대는 여전히 유기상. 서명진은 유기상의 손끝을 어떻게든 무디게 해야 했다.
서명진은 스크린을 활용하는 유기상에게 또 한 방 맞았다. 하지만 그 후 유기상과 거리를 좁혔다. 유기상에게 스크린할 공간조차 주지 않았다. 유기상의 기력을 어떻게든 떨어뜨렸다.
또, 유기상이 스크리너로 나설 때, 서명진이 유기상의 벽에 갇혔다. 그러나 마레이의 볼을 가로채려고 했다. 유기상의 역발상을 역발상으로 받아쳤다.
하지만 유기상이 2쿼터 종료 5분 36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이를 확인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서명진을 불러들였다. 서명진의 에너지를 비축함과 동시에, 다른 조합을 시험했다.
그러나 유기상이 2쿼터 종료 2분 15초 전 코트로 돌아왔다. 그리고 LG가 20초 후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서명진이 그때 코트로 들어갔다. 유기상을 막기 위해서였다.
서명진 혼자 유기상을 막기 어려웠다. 빅맨들이 서명진을 도와줘야 했다. 마침 LG가 유기상에게 플레어 스크린(볼 없는 선수가 볼과 멀어지는 방향으로 스크린받는 동작)을 걸었고, 뒤에 있던 숀 롱(206cm, F)이 유기상의 투 터치를 유도했다.
다만, LG의 선수 교체 전략 때문에, 서명진이 2쿼터 마지막 9.9초 동안 정인덕(196cm, F)을 막아야 했다. 정인덕이 코너에 있어, 서명진은 코너와 덩크 스팟 사이에 있었다. 그래서 양준석(181cm, G)의 돌파를 신경 쓰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수비도 세컨드 찬스를 연달아 허용. 44-4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 Part.3 : 수비 에너지 레벨 저하
서명진은 3쿼터에도 유기상을 따라다녔다. 다만, 서명진의 힘이 떨어졌다. 이우석(196cm, G)이 유기상을 대신 막았던 이유.
서명진은 정인덕을 따라다녔다. 그러나 힘 빠진 서명진은 정인덕의 동작마저 놓쳤다. 정인덕의 볼 없는 움직임에 3점을 연달아 허용했다. 힘을 잃은 서명진은 3쿼터 종료 2분 35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현대모비스는 이때 52-64로 밀렸다.
김국찬이 유기상의 수비수로 나섰다. 김국찬은 유기상을 제어했다. 그렇지만 다른 수비수가 정인덕을 막지 못했다. 3쿼터에만 정인덕에게 3점 3개를 허용했다. 추격해야 했던 현대모비스는 59-68로 3쿼터를 마쳤다.
# Part.4 : 0%
현대모비스 앞선 자원들의 수비 로테이션이 완전히 꼬였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수비 매치업부터 다시 정돈해야 했다. 서명진도 다시 유기상을 따라다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7분 전에도 61-70으로 밀렸다. 플레이오프를 감안한다면, 꽤 많은 점수 차. 서명진은 ‘침착함’과 ‘적극성’을 동시에 보여줘야 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서명진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다쳤던 무릎이 말썽이었다. 이를 인지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매치업을 바꿨다. 서명진에게 정인덕을 맡겼고, 이우석에게 유기상을 맡겼다.
유기상은 경기 종료 4분 35초 전까지 3점 4개를, 정인덕은 해당 시간까지 3점 3개를 성공했다. 서명진의 수비 집중력은 여전히 높아야 했다. 오히려 유기상을 막을 때 이상의 힘을 쏟아야 했다.
그러나 서명진의 수비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LG 메인 볼 핸들러인 양준석이 마레이와 2대2를 했기 때문. 그리고 박무빈과 게이지 프림(205cm, C)이 양준석과 마레이의 2대2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 전 69-84로 밀렸다. 75-84로 따라갔으나, 2차전까지 내줬다. 현대모비스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은 0%(0/29, KBL 역대 4강 PO 1~2차전 패배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로 변모했다. 서명진을 포함한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서명진은 3쿼터에도 유기상을 따라다녔다. 다만, 서명진의 힘이 떨어졌다. 이우석(196cm, G)이 유기상을 대신 막았던 이유.
서명진은 정인덕을 따라다녔다. 그러나 힘 빠진 서명진은 정인덕의 동작마저 놓쳤다. 정인덕의 볼 없는 움직임에 3점을 연달아 허용했다. 힘을 잃은 서명진은 3쿼터 종료 2분 35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현대모비스는 이때 52-64로 밀렸다.
김국찬이 유기상의 수비수로 나섰다. 김국찬은 유기상을 제어했다. 그렇지만 다른 수비수가 정인덕을 막지 못했다. 3쿼터에만 정인덕에게 3점 3개를 허용했다. 추격해야 했던 현대모비스는 59-68로 3쿼터를 마쳤다.
# Part.4 : 0%
현대모비스 앞선 자원들의 수비 로테이션이 완전히 꼬였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수비 매치업부터 다시 정돈해야 했다. 서명진도 다시 유기상을 따라다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7분 전에도 61-70으로 밀렸다. 플레이오프를 감안한다면, 꽤 많은 점수 차. 서명진은 ‘침착함’과 ‘적극성’을 동시에 보여줘야 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서명진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다쳤던 무릎이 말썽이었다. 이를 인지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매치업을 바꿨다. 서명진에게 정인덕을 맡겼고, 이우석에게 유기상을 맡겼다.
유기상은 경기 종료 4분 35초 전까지 3점 4개를, 정인덕은 해당 시간까지 3점 3개를 성공했다. 서명진의 수비 집중력은 여전히 높아야 했다. 오히려 유기상을 막을 때 이상의 힘을 쏟아야 했다.
그러나 서명진의 수비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LG 메인 볼 핸들러인 양준석이 마레이와 2대2를 했기 때문. 그리고 박무빈과 게이지 프림(205cm, C)이 양준석과 마레이의 2대2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 전 69-84로 밀렸다. 75-84로 따라갔으나, 2차전까지 내줬다. 현대모비스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은 0%(0/29, KBL 역대 4강 PO 1~2차전 패배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로 변모했다. 서명진을 포함한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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