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회사원이라더니" 여성 속이고 불륜…일본 정치인의 최후

구경민 기자 2025. 4. 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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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민주당의 히라이와 마사키(45) 중의원. /사진=마이니치신문, 뉴시스


매칭 앱(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기혼자임을 숨기고 다른 신분으로 여성을 만나 관계를 맺은 일본 국회의원이 결국 소속 당에서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23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국민민주당은 이날 양원 의원총회를 열어 히라이와 마사키(45) 중의원에 대해 무기한 당원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전날 일본 매체 '겐다이비즈니스'는 히라이와 의원이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히라이와 의원은 2021년, 매칭 앱을 통해 만난 여성에게 '간사이 국제공항 운영사 간부 하시모토 마사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가짜 이름과 직업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부남이었지만, 미혼이라고 속이고 교제를 했다.

히라이와 의원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약 4년 전 기혼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교제했던 분이 있었다. 상대방에게 본명을 말하지 않았다"며 "무책임한 행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고개를 숙였다.

자격정지 결정 이후 그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당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 적절할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처분은 이례적으로 신속했다. 국민민주당은 지난해 11월 타마키 유이치로 대표의 불륜 문제가 불거졌을 때는 약 3주간 검토 끝에 직위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후나야마 야스에 국민민주당 참의원은 "히라이와 의원이 가명을 사용한 악질적 행위 등을 고려해 신속한 처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히라이와 의원은 2011년 오사카부 카이즈카시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2019년부터 타마키 대표와 함께 거리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의회에 입성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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