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항구서 큰 폭발…8명 사망·750여 명 부상

정구희 기자 2025. 4. 2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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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의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8명이 숨지고 7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란 당국은 항구에 있던 화학 물질이 폭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이 쌓여 있는 항구에서 거대한 불길이 치솟더니 이내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검은 연기가 버섯구름처럼 피어오르고 사방을 뒤덮습니다.

강력한 폭발에 수킬로미터 반경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고 일대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이란 남부의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지고 7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 됐습니다.

[이란 항구 폭발사고 피해자 : 창고 전체가 연기와 먼지, 재로 가득 찼습니다. 제가 책상 아래로 갔는지, 아니면 폭발에 의해 그곳에 던져졌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사고 수습이 진행되고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아직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해당 항구에는 석유 탱크와 화학 시설이 다수 있는데, 이란 당국은 컨테이너에 보관된 화학 물질이 폭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탄도미사일의 연료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폭발의 원인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오만에서 3차 핵협상을 하고 있는 외교적 갈등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대형 사고까지 발생해 이란 당국이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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