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철로 하얗게 물들인 이팝나무 ‘장관’… 전주시 철길 산책 축제
전북 전주 산업단지가 위치한 북부권 팔복동에는 공장을 드나드는 오래된 철길 좌우로 이팝나무가 길게 늘어서 있다. 해마다 4월 하순이면 가지마다 쌀밥과 같은 하얀 꽃망울을 한가득 터트려 600m가 넘는 꽃터널이 펼쳐지는 장관이 연출된다. 시민과 방문객들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몰려가 앞다퉈 사진을 찍고 추억을 만들면서 이팝나무 철길은 도심 속의 또다른 명소가 됐다.

이팝나무 철길 축제는 철로 양쪽에 환하게 핀 이팝나무꽃을 자유롭게 만끽할 수 있는 행사로, 27일과 다음 달 3∼6일까지 총 6일간 진행된다.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금학교에서 신복로까지 630m 구간이다.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경관조명이 불을 밝혀 밤에도 화사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철길 내부 출입은 개방 시간과 구간에 한해 허용된다.
이날과 27일에는 지역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부스가 운영되고, 5월 3∼6일에는 장터가 마련된다. 때마침 인근 팔복예술공장에서는 ‘앙리 마티스 & 라울 뒤피전’이 열려 철길 산책과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방문객 이동 편의를 위해 축제장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15개 노선을 증편해 하루 637회 운행한다. 팔복예술공장과 기린대로 부근에는 별도의 출입문을 마련했다. 방문객은 구렛들3길 공영주차장과 BYC 임시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해 처음 개방한 이팝나무 철길이 큰 호응을 얻어 올해도 축제를 열었다”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도심 속 휴식처이자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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