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족" "코박홍" "文 지지"…국민의힘 경선 토론 `불꽃 공방`
![안철수(왼쪽부터)·한동훈·김문수·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7/dt/20250427054413899zhfz.jpg)
국민의힘이 27일부터 이틀간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2차 경선을 실시한다. 결선에 진출할 최종 후보 2명을 가리는 경선으로 과반 득표가 나오면 곧바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만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2차 컷오프를 앞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2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후보는 지난 24~25일 열린 맞수 토론과 전날 진행한 4자 토론에서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특히 이들은 반탄(탄핵 반대)·찬탄(탄핵 찬성) 구도와 별개로 서로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맞수 토론의 경우 한 후보와 홍 후보 간 설전이 치열했다. 먼저 홍 후보는 지난 25일 열린 2차 경선 일대일 맞수 토론회에서 한 후보에게 "내가 당 대표였으면 계엄도, 탄핵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사사건건 깐족대고 사사건건 시비 거는 당대표를 두고 대통령이 참을 수 있었겠냐"고 공격했다. 홍 후보는 "국민 앞에서 대통령을 폄하한 적 없냐"며 "대통령한테 깐족대고 조롱한 일이 없냐"고 말했다.
이를 들은 한 후보는 "깐족댄다는 말을 계속 쓰는데 무슨 뜻이냐"며 "다른 주변인들한테도 쓰냐"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어 "홍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하면서 기분을 맞췄던 사람들에게 계엄의 책임이 있다"며 "저는 계엄을 막았던 사람이고 보수 정당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또 "시중에서 홍 후보를 '코박홍'이라고 부르는 것 알고 있나"라며 "코를 박을 정도로 90도로 (대통령에게 인사하며) 아부했다는 말"이라고 반격했다.
홍 후보는 "대통령한테 45도 절한 게 아부하는 건가"라며 "그건 대통령에 대한 예의고 존경인데 그런 것도 모르고 깐족거리니까 얼마나 화가 났겠나"라고 응수했다.
두 후보는 한 후보의 당대표 시절 당원게시판 논란, 홍 후보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 논란도 각각 소환했다. 홍 후보는 "한 후보의 가족이 범인인지 아닌지 대답을 해보라"고 이야기했고, 한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아직도 성역이라고 생각하나. 익명게시판에 비판하면 안 되나"라고 받아쳤다. 반면 한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여성 최고위원에게 '여자는 밤에만 쓰는 것', '주막집 주모'라고 한 적 있냐"고 물었다. 홍 후보는 "'주막집 주모'는 말했고 '여자는 밤에만 쓰는 것'은 말한 적 없다"며 "비유법으로 논리 비약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전날인 26일 열린 4인 토론회에서는 수위는 다소 낮아졌으나 반탄파인 김 후보와 홍 후보 간, 찬탄파인 안 후보와 한 후보 간 전방위적 공방이 이어졌다. 홍 후보는 "일제 강점기 우리 국민의 국적이 일본이었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그런 논리면 일제 강점기 때 독립운동을 한 것은 전부 다 내란이라는 건데 지금이라도 (그 발언을) 사과하는 게 어떤가"라고 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우리 국민의 민족은 한국 민족이지만 당시 한국 국적을 뺏겨서 일본이 강제로 일본 국적으로 했다는 뜻"이라며 "독립운동을 왜 했나. 우리 국적을 찾기 위해 대한민국 국가를 찾기 위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한 후보에게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검사 출신"이라면서 "국민들이 또다시 정치 경험 부족한 검사 출신 (대통령을) 뽑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라고 직격했다. 이에 맞서 한 후보는 안 후보에게 "10여년 정치하면서 당적을 많이 바꿨다"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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