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중증외상센터’ 韓 ‘숏박스’ 洪 ‘폭삭 속았수다’… 후보들 취향도 제각각

김승재 기자 2025. 4. 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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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보는 유튜브나 프로그램’ 묻자
김문수 “유튜브에 내 이름 검색해 뭐 나왔나 봐”
‘한덕수 차출론 언짢다’ 질문엔
安 ‘O’, 金·韓·洪 ‘X’
26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4자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후보. /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4명은 26일 4자 토론회에서 ‘최근에 즐겨보는 유튜브나 프로그램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각기 다른 답을 내놨다.

김문수 후보는 “요즘에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주로 저와 관련된 유튜브(를 본다), ‘김문수’를 검색해서 뭐가 나왔나 이렇게 보고 있다”며 “그리고 경선 과정이나 정치 관련된 것들, 제 이름도 넣고 각 관심 주제를 가지고 검색을 해본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넷플릭스에서 ‘중증외상센터’를 지금 보고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실제로 경험했던 그런 부분들도 많다. 참 안타까운 것 중의 하나가 필수 의료 의사들이 줄어든다는 데 있다”며 “그 문제는 이번 정부에서 사실은 정책을 잘못 세운 것이다. 그 지점을 고칠 최적의 후보가 바로 안철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는 “저는 요즘에 제 유튜브 채널인 ‘한동훈입니다’에서 하는 저의 라방(라이브 방송)에 좀 속된 말로 재미가 들려 있다”며 “많은 분과 얘기 나누고 과자 먹고 음악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한 후보는 “많이 보는 건 ‘너덜트’ ‘숏박스’ 이런 아주 기발한 유튜브 스케치 코미디(1~10분 정도의 짧은 장면으로 구성된 코미디)를 좋아한다”며 “여러분도 한번 시간 나실 때 보시면 많이 웃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유튜브는 ‘TV홍카콜라’, 프로그램은 넷플릭스에서 ‘폭삭 속았수다’를 봤다”고 했다.

네 후보는 ‘솔직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차출론 언짢다’는 O·X 질문에도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안철수 후보는 ‘O’,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는 ‘X’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안철수 후보는 “사실 ‘언짢다’는 표현은 적절하지는 않다.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으로 ‘O’를 들었다”며 “그 이유 중의 하나가 한 대행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전문가다. 하루에 1%라도 관세를 낮춘다면 우리나라는 정말로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 (한 대행은) 대통령 선거 관리도 해야 한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는 “한 대행은 평생 공무원을 한 늘공이다. 아주 훌륭한 인격과 경력을 갖추고 계시는 분이 이재명을 꺾는 국민의힘 후보로 함께 노력한다는 것은 우리 당과 국민의 여망에 부합하는 것 아니냐”며 “함께해서 반드시 이재명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는 “저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많은 분이 정말 이기고 싶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여러 가지 생각을 아이디어 내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아이디어를 내는 것 자체가 우리의 역동성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기분 나쁠 게 있겠느냐”며 “그렇지만 결국은 국민의힘에서 선출한 후보가 보수 진영을 대표해서 이재명과 싸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처음에는 좀 비상식으로 봤다. 우리는 예선, 준결승, 결승까지 간 사람인데, 예선도 거치지 않은 한 대행과 (단일화를) 하자고 하니까 언짢다”며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한 대행을 뛰어넘지 못하고 어떻게 이재명을 잡을 수 있겠는가’ 그런 생각이 들고, 당원들의 요구가 많다. 그래서 언짢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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