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출마 언짢나”…안철수 O, 김문수·한동훈·홍준표 X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6일 2차 경선 4인 토론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에 거듭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 권한대행이 나눠가진 보수 지지층 결집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4인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를 제외한 세 후보는 ‘솔직히 한덕수 차출론 언짢다’고 묻는 공통 질문에 ‘엑스’(X)를 선택했다. 한동훈 후보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많은 분이 이기고 싶어서 여러 아이디어를 내는 거 같은 데, 아이디어를 내는 것 자체가 우리 역동성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한 권한대행은 훌륭한 인품과 경력을 갖췄다. 이런 분이 이재명을 꺾는 역사적인 국민의힘 후보로 함께 노력한다는 것은 당과 국민의 열망에 부합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한 권한대행의 출마가 “비상식”이라고 비판하다 후보 단일화 쪽으로 돌아선 홍 후보는 이날 “한덕수를 넘지 못하고 어떻게 이재명을 잡을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당원들의 요구가 많아서 (한덕수 차출론이) 언짢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후보는 당에서 (경선 규칙을) 잘못 정했다. 4인 경선에서 끝내야 하는데(2명을 추려 3차 경선을 하고), 여기서 또 이긴들 한덕수 권한대행과 또 해야 한다. 선거 앞두고 이런 경우가 어딨느냐”며 당 경선 규칙에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안 후보는 “언짢다기보다 바람직하지 않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과 관세협상에 있어 가장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전문가이며, 선거 관리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안 후보는 한 권한대행이 출마할 경우 후보 단일화는 가능하다는 태도다. 6·3 대선의 공직자 사퇴기한은 5월4일인데, 한 권한대행은 29일 정기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30일께 사퇴해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관측이 많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유언대로 소박한 교황의 관, 6㎞ 마지막 길…영원한 안식에 들다
- 민주 경선 호남 투표율 53%…이재명 득표율 4년 전보다 ‘껑충’
- “한덕수 출마 언짢나”…안철수 O, 김문수·한동훈·홍준표 X
- 전광훈 “2년 안에 윤석열 대통령 복귀” “국힘에 희망이 있어 보이나”
- 한동훈 “계엄해제 표결 왜 안 했나” 안철수 “채상병 특검법 한다더니”
- ‘산불 2단계’ 인제 불길 93% 잡혀…강풍 속 야간진화 총력
- 러 “우크라 점령 쿠르스크 통제권 완전히 회복…푸틴에 보고”
- 이재명, 민주당 호남 경선 88% 압승…‘어대명’ 굳히기
- 전 세계 애도 속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 엄수…영면하소서
- 트럼프의 대학가 ‘돈줄’ 압박…발 빠른 나라들은 기회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