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만 났다"지만 보고서엔 "23억 이익"…윤 '선거법 위반' 재수사
[앵커]
윤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김 여사의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손실만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JTBC가 입수한 증권거래소 보고서엔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가 23억원의 이익을 봤다고 돼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발언이 선거법을 위반했는지 다시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별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021년 10월) : 2010년도에 제가 결혼하기 전에 이 양반이 골드만삭스 출신이라고 해서 한 네 달 정도 맡겼는데 손실이 났고요.]
JTBC가 확인한 수사·재판 자료는 이와 다릅니다.
한국거래소는 2020년 9월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가 23억 원의 이익을 봤다는 분석 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대선 경선에서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전주 역할을 했다는 것도 부인했습니다.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021년 10월) : 돈을 빼고 그 사람(주포)하고는 절연을 했습니다. 저희 집사람은 오히려 손해 보고 나왔습니다. 그것도 2010년입니다.]
하지만 수사 자료엔 김 여사 계좌 6개가 도이치 주식 거래에 이용됐으며 주가조작 공범들은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는 패밀리", "한 배를 탔다"는 진술을 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된 이후에 한 발언도 논란입니다.
장모 최은순 씨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부인한 게 대표적입니다.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1년 12월) : 도촌동 문제라든지 또 잔고증명서 문제라든지 이런 거는 이제 지금 제 장모가 재판을 받고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상대방에게 약 50억 정도의 사기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윤 전 대통령 발언이 있고 2년 뒤 법원은 최 씨의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에 대해 유죄를 확정 지었습니다.
검찰은 이달 말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윤 전 대통령의 선거기간 발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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