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된다고?' 獨 '비피셜' 공신력 최고 "김민재, 정말 제안이 좋으면 사우디행도 고려"

조용운 기자 2025. 4. 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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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사를 뒤집을 수 있는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 아시아 수비수로 발롱도르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던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문을 열어놓았다는 소식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정보를 주로 다루는 '미아 산 미아' 계정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빌트' 소속으로 꽤 좋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가 김민재를 언급한 부분을 인용했다.

이에 따르면 폴크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은 4,000만 유로(약 653억 원)에서 5,000만 유로(약 817억 원) 사이의 이적료면 김민재를 매각할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김민재도 여름에 좋은 제안이 들어올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양측 모두 협상에 열려 있다"라고 했다.

우선 오일머니가 김민재를 눈여겨보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폴크 기자에 앞서 유럽축구 이적시장과 관련해 상당한 정확도를 자랑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김민재 영입설이 알려졌다. 이틀 전 로마노 기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로페셔널리그 복수 클럽이 김민재에 대한 문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벌써 중동으로 향할까'하는 의구심이 따랐다. 김민재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입지를 경험한 적이 있다. 전반기 혹사에 따른 과부하가 후반기에 문제시되면서 경기력이 떨어졌다. 닥달하기 좋아하는 독일 언론은 김민재의 방출을 주장했고, 그때도 사우디아라비아가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 기자는 "2024년 여름, 김민재에게 두 팀 제안이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사우디아라비아 팀이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경쟁을 원했고 거절했다"라고 알렸다. 결과적으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았다. 그 선택은 최고로 보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의 도전적인 수비 전술에 이상적으로 어울렸다.

또 과부하가 문제였다. 다시 혹사와 같은 경기 일정을 소화한 대가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번졌다. 충분한 재활시간이 필요했는데 동료 수비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민재 아니면 수비진을 구성할 수 없어 좋지 않은 발목에도 출전을 이어갔다.

여지없이 폭탄이 돼 돌아왔다. 뮌헨이 인터 밀란에 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자 바로 김민재를 문제 삼았다. '스카이 독일판'은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77경기를 뛰고 있는데 여전히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 총 6번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실점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도 실점에 관여했다"고 꼬집었다.

빅클럽 수비수라기에는 부족한 수치라는 지적이다. 스카이는 "김민재는 유럽 5대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모든 중앙 수비수 중 실수 부문 1위"라며 "빅리그 센터백 중에 김민재보다 불안한 수비수는 없다"고 정리했다.

내부 평가가 악화된 게 치명적이다. 선수단 구성에 막대한 결정권을 지니는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공격수를 놓친 김민재의 실수였다"라고 공개 저격했다. 그 직후 이적 가능한 선수로 변했다. 또 다른 독일 매체 '타게스 차이퉁(TZ)'는 "김민재의 속도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하이 프레싱에 잘 들어맞는다. 하지만 6개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 부분은 눈엣가시"라고 차갑게 평가했다.

이제 김민재 측도 여러 시나리오를 고려하는 모양새다.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선택지로 둔다는 소식은 처음 알려졌다. 최근까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고 할지라도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최우선으로 점쳐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유럽을 떠나야 하는 중대 결정을 내려야 하기에 당장 벌어질 일로 여겨지지 않았다.

다만 김민재의 연봉이 사우디아라비아행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이다. 로마노 기자는 "김민재가 연봉을 삭감하지 않는다면 유럽 내 이적은 어렵다"라고 전망했다. 김민재의 연봉은 1,600만 유로(약 261억 원)로 추정된다.

그래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참전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TZ 역시 "바이에른 뮌헨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기꺼이 들어볼 것"이라며 "그곳이라면 어떠한 금액도 사실상 지불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이 언론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보낸다고 했을 때 큰 이적료를 벌어들여 대체자까지 문제없이 데려오는 것이 목표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런 측면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투자했던 5,000만 유로(약 813억 원) 정도는 가볍게 지불할 수 있는 오일머니를 갖춘 사우디아라비아라 눈길이 쏠린다. 김민재에게도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연봉을 충분히 안겨줄 수 있는 곳이라 한국 프로스포츠 사를 바꿀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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