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또다시 역사를 움직이다.. 이재명·김경수·김동연, ‘4기 민주정부’ 향한 마지막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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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26일 광주에서 최대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연설에서 "호남은 때로는 포근한 어머니, 때로는 회초리를 든 엄한 선생님처럼 민주당을 키워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충청권(88.15%), 영남권(90.81%) 경선에서 압승했지만,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이자 심장인 만큼 '상징적 의미'가 남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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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5·18 헌법에 새긴다.. 지역주의 끝내고 압도적 교체”
김동연 “분열 끊고 경제위기 돌파.. 하나 된 민주당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26일 광주에서 최대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세 후보는 모두 ‘호남 정신’을 계승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흐름은 ‘이재명 압도’로 기운 가운데,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지역주의 극복’과 ‘민주당 통합’을 마지막 카드로 꺼내 들었습니다.
승부를 가를 변수는 단 하나, ‘호남 민심의 결집’입니다.
■ 이재명 “70년 민주당 역사, 호남이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들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연설에서 “호남은 때로는 포근한 어머니, 때로는 회초리를 든 엄한 선생님처럼 민주당을 키워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언급하며 “이번에는 호남이 이재명을 선택해 네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광주를 AI 중심도시로, 전남과 전북을 재생에너지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김대중 대통령이 과학기술을 내다본 혜안을 이어받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현재까지 경선 누적 득표율 89.56%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호남 경선에서 90%를 넘길 경우, 사실상 ‘어대명’ 기조가 굳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김경수 “호남의 사위로서 면목 없다.. 지역주의 완전 극복 약속”
김경수 후보는 스스로를 “호남의 사위”라 소개하며,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지속적인 지지에 보답하지 못한 점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 두 번째 전두환은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역의 운명은 지역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5대 권역 메가시티 구축과 30조원 자율예산 지원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김 후보는 “호남에서 시작된 민주주의가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이번에도 지역주의를 넘어서는 압도적 승리를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김동연 “친명·비명·수박, 오늘부로 끝내자.. 경제위기 맨 앞에 서겠다”
김동연 후보는 ‘분열과 배제’를 넘어 민주당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오늘 이 순간부터 친명, 비명, 수박 같은 분열의 언어와 결별하자”며 “모든 당원의 민주당, 모든 국민의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한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며 경제를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위기 최전선에 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호남권 지역 발전 공약으로는 광주의 AI·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전북의 에코수도화, 전남의 이차전지·첨단소재 클러스터 구축 등을 제시했습니다.
■ 민심은 이재명 쏠림, 그러나 투표율이 최대 변수
이번 호남권 경선은 권리당원 약 3분의 1이 몰려 있는 민주당의 핵심 승부처로 꼽힙니다.
이재명 후보는 충청권(88.15%), 영남권(90.81%) 경선에서 압승했지만,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이자 심장인 만큼 ‘상징적 의미’가 남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득표율은 물론, 투표율이 경선 판세에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지난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 후보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호남 투표율이 20%대에 그쳤던 점은 이재명 캠프가 경계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 최종 대선 후보, 27일 경기 킨텍스서 확정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을 끝으로 순회경선을 마무리합니다.
최종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확정됩니다.
이미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압도적 승기를 잡은 이재명 후보가 호남에서도 승리할 경우, 남은 경선은 사실상 ‘형식적 절차’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의 마지막 변수는 투표율과 민심의 응집력, 그리고 '변화'를 요구하는 호남의 결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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