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거인 김대중 삶에 답이 있다”… AI·재생에너지 중심 공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호남권을 AI(인공지능)과 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거인 김대중 삶에 답이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이 IT산업을 육성한 것을 언급하고 나섰다. 김 전 대통령을 잇는 민주당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눈 깜빡할 새 페이지가 넘어가는 AI 중심 초과학기술 신문명이 온다”며 “대한민국은 추격자로서 모방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지만 급변하는 초과학기술 시대에 모방은 더는 통하지 않는다. 냉혹한 국제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이제 우리가 세계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광주는 AI 중심 도시, 전남북은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RE100(재생에너지 100% 생산) 산업단지가 어우러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함께 경쟁하는 김경수 후보의 ‘5대 권역 메가시티 공약’과 김동연 후보의 ‘재생에너지 벨트 구축’ 공약에도 공감대를 표했다. 이 후보는 “해상 육상 교통의 연결점이자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보고 호남은 이제부터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민주당을 가장 열성적으로 지지했음에도 내 삶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호된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라며 “지금의 민주당은 과거의 민주당이 아닌 것처럼 새로 출발할 대한민국은 확고한 개혁과 발전으로 온전한 민주 평화 국가로 변모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에는 이 변화의 기회를 호남발전 발판으로 만들 설계도가 있다”고 약속했다.
1980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과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연관 짓기도 했다. 이 후보는 “2024년 위대한 주권자들을 80년 광주 영령들이 지켜냈고 세계로 퍼져갈 K-민주주의가 찬란한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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