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정규리, 디자이너로 새 도전… 한복 재해석
"한복,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는 옷 되길"

제67회 미스코리아 '선' 정규리가 디자이너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정규리는 최근 2025 봄여름 컬렉션을 공개했다. 인천대학교에서 패션산업학을 전공한 그는 모델 활동을 하며 한복을 실용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2025 봄여름 컬렉션은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인 미감과 실루엣으로 녹여낸 실험이자 시작점이다. "한복이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이 아닌, 감정과 리듬에 따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는 옷이 되길 바란다"는 정규리의 말처럼, 이번 작품들에는 '전통은 멀리 있지 않다'는 철학이 짙게 배어 있다.
전통에서 영감을, 일상에서 실용성을

이번 컬렉션은 '흩어지고, 맺히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가볍고 투명한 노방 소재, 고려시대 매듭의 섬세한 디테일, 고름의 유연한 상징성을 활용하면서도 현대 여성이 실제로 착용할 수 있는 형태와 감각을 놓치지 않았다.
전통 저고리의 요소를 응용한 블라우스는 퍼프소매와 투명한 소재로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리버서블 구조의 스커트는 앞뒤가 다른 실루엣으로 구성돼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전통 치마에서 볼 수 있는 주름 구조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결과물이다. 고려시대 복식의 매듭을 모티프로 한 원피스는 목선의 타이 디테일을 통해 절제된 곡선미와 단아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고전 회화 '도원행주도'에서 영감을 받은 셋업은 흑백 그래픽으로 표현된 상의와 고름 장식이 더해진 A라인 하의로 구성됐다. 시와 술, 꽃이 어우러지는 고요한 정원의 풍류를 현대 여성의 감성으로 재구성한 시도가 인상적이다.
정규리는 이번 작업을 통해 디자이너로서 자신이 추구하는 미적 세계를 구체화했다. 그는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더 부드럽고 실루엣이 살아 있는 여성복을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또한 "앞으로도 감정을 담은 옷을 통해 2030 여성들과 일상 속에서 소통하고 싶다"고 말해 이어질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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