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 치아' 보려고 10㎞ 줄…스리랑카 4명 사망·2000여명 실신

황예림 기자 2025. 4. 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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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신화/뉴시스] 8일(현지 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주민들이 다가오는 싱할라족·타밀족 새해를 맞아 물풍선 던지기 게임을 즐기고 있다. 올해 스리랑카 새해는 4월 14일로, 이를 기념해 전국 곳곳에서 전통놀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5.04.09.(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민경찬


스리랑카에서 석가모니의 것으로 믿는 치아 사리 전시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리면서 장시간 줄을 서던 4명이 숨지고 2000여명이 실신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 2대 도시인 칸디의 한 사찰이 지난 18일부터 열흘간 보존 중인 석가모니 치아를 전시하기로 했다.

전시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개시일부터 대기 행렬이 1.2㎞에 달했고 전시 7일차인 전날 오전에는 약 45만명이 10㎞ 길이의 줄을 섰다.

불자들이 밤을 새가며 장시간 줄을 서면서 탈진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칸디 한 국립병원은 전시가 개시된 후 입원한 불자가 300여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연로한 여성 1명 등 4명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 판정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2000여명도 실신해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석가모니 치아는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됐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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