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선물용으로 받은 다이아 목걸이 어디에?…검찰 "행방 묘연"
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선물 명목으로 통일교 측에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목걸이 행방을 추적하고 있지만, 오늘(26일)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걸이는 전 통일교(현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본부장 윤 모씨가 전달한 것으로, 윤 씨는 김 여사에게 목걸이가 전달되지 않았다고 의심하며 전 씨에게 "돌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고가 의류나 귀금속이 '로비' 수단으로 등장한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는 1999년 '옷 로비 사건'입니다.
외화 밀반출 혐의를 받던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부인 이형자 씨가 남편을 구하기 위해 김태정 전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 씨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밍크코트를 선물했다는 소문이 불거졌습니다.
국회에서 청문회가 열리고 처음으로 특별검사제가 도입되는 등 밍크코트 여러 벌이 나라를 뒤흔든 권력형 비리로 비화했으나 결국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채 마무리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때는 맞춤 양복이 등장했습니다.
2008년 1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인사 청탁 명목으로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이 전 대통령에게 명동 유명 맞춤 양복 업체의 양복과 코트 등 약 1천230만 원 상당을 선물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대가성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뇌물로 판단했고 결국 대법원에서 일부 유죄가 확정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삼성그룹으로부터 34억 원 상당의 말 3마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습니다.
삼성 측은 '정상적 스포츠 지원'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최서원 씨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제공이 사실상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공여라고 보고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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