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부모 살해" 신고···익산 아파트서 아들 긴급 체포
김선영 기자 2025. 4. 26. 14:08
子 "부모가 나를 죽이려 했다" 주장
연합뉴스

[서울경제]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를 살해하고 복도로 나와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26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낮 12시 51분께 아버지와 어머니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아파트 복도로 나와 지나가던 주민 B씨를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동생이 부모님을 살해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파트 내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후 복도로 나와 B씨를 찌른 뒤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손목 부위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부모가 나를 죽이려 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는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선영 기자 earthgir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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